JP모건 CEO의 경고…“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최악 시나리오 대비하라”

입력 2023-10-03 15: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준금리 7% 가능성에 “그렇다”
“고객들, 저성장 고금리에 대비해야”
AI에 대해선 낙관론 피력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2018년 4월 11일 하버드대에서 강연하고 있다. 케임브리지(미국)/로이터연합뉴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2018년 4월 11일 하버드대에서 강연하고 있다. 케임브리지(미국)/로이터연합뉴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현재 5%대인 기준금리가 7~8%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2일(현지시간) 다이먼 CEO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경제적으로 최악의 경우는 저성장과 고금리를 동반한 스태그플레이션”이라며 “그렇게 되면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리는 경기가 호황일 때도 오를 수 있지만, 이는 자본 경쟁이 늘어난 결과로 스태그플레이션과는 다르다”고 짚었다.

다이먼 CEO의 경고는 ‘기준금리가 정말 7%까지 오를 수 있느냐’는 사회자 질문에서 나왔다. 그는 “내가 5%를 얘기했을 때도 사람들은 정말 그렇게 될 것이냐고 물었다”며 “그건(7%) 가능한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나는 여러분들이 더 높은 금리와 더 더딘 경제성장을 대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JP모건은 걱정하지 않는다. 우린 7%에 대처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금리가 8%로 올라도 마찬가지인가’라는 물음에도 “역시 대응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다이먼 CEO가 금리 추가 인상과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주 타임스오브인디아와 인터뷰에서 그는 “세계가 7%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최악의 경우는 7%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고객들이 이 같은 스트레스에 대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의 발전에 관해선 낙관론을 피력했다. 다이먼 CEO는 “이미 JP모건에서 직원 수천 명이 AI를 사용하고 있고 일부 일자리가 사라지더라도 직원의 삶의 질은 크게 향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기술 덕분에 여러분의 자녀는 100살까지 살 수 있고 암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아마도 일주일에 3.5일만 일하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가 수반한 위험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기술은 인류를 위해 믿을 수 없는 일들을 해왔지만, 비행기 추락과 의약품 오용 등 부정적인 면도 있었다”며 “내 생각에 가장 큰 부정적인 부분은 나쁜 사람들이 나쁜 일을 하기 위해 AI를 사용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자친구 살해' 20대 의대생 전격 구속
  • “지연아 고맙다” 남의 사랑에 환호하고 눈치 봤던 백상예술대상 [해시태그]
  • 전 세계 41개국에 꽂은 ‘K-깃발’…해외서 번 돈 6% 불과 [K-금융, 빛과 그림자 上]
  • 김수현부터 장윤정·박명수까지…부동산 '큰손' 스타들, 성공 사례만 있나? [이슈크래커]
  • 단독 이번엔 ‘갑질캐슬’?…KT와 공사비 갈등 중인 롯데건설, 하도급사에 ‘탄원서 내라’ 지시
  • 단독 다국어 자막 탑재 '스마트글라스'…올 상반기 영화관에 도입
  • "나는 숏폼 중독"…가장 많이 보는 건 유튜브 [데이터클립]
  • 로스트아크, 신규 지역 '인디고 섬' 추가…디아블로 신규직업 출시 外 [게임톡톡]
  • 오늘의 상승종목

  • 05.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194,000
    • -1.87%
    • 이더리움
    • 4,228,000
    • -1.58%
    • 비트코인 캐시
    • 647,500
    • -4.36%
    • 리플
    • 734
    • -2.65%
    • 솔라나
    • 206,400
    • -4.27%
    • 에이다
    • 622
    • -1.58%
    • 이오스
    • 1,114
    • -2.62%
    • 트론
    • 172
    • +2.38%
    • 스텔라루멘
    • 152
    • -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100
    • +0.05%
    • 체인링크
    • 19,560
    • -3.74%
    • 샌드박스
    • 605
    • -2.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