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2차전 시작…오픈AI·아마존·구글·네이버 등판

입력 2023-09-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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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챗GPT 결합 이미지 생성형 AI ‘달리3’ 출시
아마존, 생성AI 탑재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2.0’ 공개
구글, 지메일 등과 연동 가능한 ‘바드 익스텐션’ 선봬
네이버는 한국 시장 최적화된 검색엔진 ‘큐:’로 도전장

▲휴대폰 화면에 챗GPT 로고가 보인다. 
 (AP/뉴시스)
▲휴대폰 화면에 챗GPT 로고가 보인다. (AP/뉴시스)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이 2차전을 맞이한 모양새다. 해외 거대정보기술 기업(빅테크)들이 고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국내에서도 한국 시장에 맞는 생성형 AI를 출시하며 맞서고 있다. 챗GPT를 바짝 추격하기 위한 움직임에 생성형 AI 경쟁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20일(현지시간) 챗GPT를 결합한 이미지 생성 AI ‘달리3(Dall-E 3)’을 출시했다. 그동안 달리2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원하는 이미지를 묘사하는 장문의 글을 한번에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달리3은 이를 개선해 실제로 작가에게 수정을 주문하듯 고도화했다.

오픈 AI는 “챗GPT와 대화를 통해 이미지를 요청할 수 있어 사용자가 구체적인 프롬프트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며 “달리3는 미묘한 요청을 상세하고 정확한 이미지로 변환할 수 있다” 설명했다. 가령 “여기를 더 진하게 칠해줘” “이 부분은 없애줘”와 같은 대화 형식으로 요청할 수 있다.

같은 날 아마존도 가을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생성형 AI가 탑재된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Alexa)2.0’를 공개했다. 진화한 알렉사에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 기능이 추가됐다. 아마존은 “생성형 AI 시대에 맞게 알렉사를 대화에 최적화되도록 업데이트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2014년부터 AI 음성 비서 알렉사를 서비스했다. 그러나 기존 알렉사는 시간이나 날씨를 확인하고, 음악을 켜고 끄는 수준의 서비스만 가능했다. 이제는 고도화된 기능에 따라 ‘대화’형 주문이 가능해진다. 이미 10억 대가량의 디지털 기기에 탑재된 알렉사는 시장 판도를 바꿀 거란 관측이 나온다.

구글은 19일 ‘바드 익스텐션(extention)’을 선보였다. 사용자의 지메일·구글 드라이브 등을 바드에 연동하면 이를 활용해 더 정확한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기능이다. 가령 지메일에 접속해 자녀의 학교와 관련된 이메일을 검색한 다음 가장 중요한 세부정보를 강조 표시해주는 것이 가능하다.

국내 기업도 2차전에 참전했다. 네이버는 20일 AI 검색엔진 ‘큐:’를 공개했다. 지난달 출시한 클로바X가 채팅으로 질의응답이 가능했다면, ‘큐:’는 네이버의 쇼핑, 지도 등 서비스들과 연결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큐:를 통해 ‘강남 삼겹살 맛집’을 검색하면 네이버 지도에 등록된 가게 중 평점이 높은 삼겹살 집 목록과 개별 식당의 특징 들을 요약해준다. 이용자는 요약본을 보고 바로 네이버에서 원하는 식당을 예약할 수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 시장 초기에는 기업들이 안정성이 확보될 때까지 생성형 AI 출시를 늦춘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는 빠른 공개가 트렌드가 된 부분도 있다”면서 “오픈AI의 챗GPT가 시장을 선점하는 것을 지켜보며 너도나도 새로운 기술들을 선보여 점유율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생성형 AI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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