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수감자 맞교환...바이든 “한국 정부에 감사”

입력 2023-09-19 08: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란, 한국 내 동결자금 입금 되자 수감자 맞교환 진행
미국서 석방된 이란인 5명 중 3명은 이란 복귀하지 않기로

▲이란에 구금됐다가 석방된 미국 시민 (왼쪽부터) 사이막 나마지와 에마드 샤르키, 모라드 타흐바즈가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도하국제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도하/UPI연합뉴스
▲이란에 구금됐다가 석방된 미국 시민 (왼쪽부터) 사이막 나마지와 에마드 샤르키, 모라드 타흐바즈가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도하국제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도하/UPI연합뉴스

미국의 제재로 한국에 묶여있던 자금이 스위스를 거쳐 카타르로 송금된 뒤 미국과 이란의 수감자 맞교환이 이뤄졌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란에서 풀려난 미국인 수감자 5명이 중재자인 카타르 측이 마련한 여객기를 타고 카타르 수도 도하에 도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들이 탑승한 비행기가 카타르에 도착한 직후 성명을 내고 “오늘 이란에 수감됐던 5명의 무고한 미국인들이 마침내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우리가 이 결과를 달성하도록 돕기 위해 지치지 않고 노력해준 카타르, 오만, 스위스, 한국 정부를 포함한 우리의 국내외 파트너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란 현지 언론도 이날 미국 내 수감돼 있던 이란인 5명이 석방됐으며 이 가운데 2명도 카타르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부는 석방된 이란인 5명 중 2명은 고향을 선택했으며, 또 다른 2명은 자기 뜻에 따라 이란에 돌아가지 않고 미국에 체류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1명은 가족이 있는 제3국으로 향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카타르의 중재에 따라 지난달 수감자 맞교환 대가로 한국 내 이란 동결 자금을 해제하기로 합의했다.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있는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계좌에는 약 60억 달러(약 8조 원)의 돈이 예치돼 있었다. 이 돈은 한국에서 석유 판매 대금으로 받아야 하는 돈이었다.

미국은 해당 자금이 앞으로 카타르에서 관리되고, 자금의 사용처를 식량과 의약품으로 한정하는 등의 조건을 달았다. 이란중앙은행은 이날 한국에 동결됐던 이 자금이 카타르 은행 계좌에 입금됐다고 확인했다.

다만 미국 정부는 양국이 수감자 맞교환을 실행했지만, 양국의 적대 관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며, 이란 핵 합의 복원 협상 재개 등 계획도 없다는 입장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뺑소니까지 추가된 김호중 '논란 목록'…팬들은 과잉보호 [해시태그]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단독 대우건설, 캄보디아 물류 1위 기업과 부동산 개발사업 MOU 맺는다
  • 하이브 "민희진, 투자자 만난 적 없는 것처럼 국민 속여…'어도어 측' 표현 쓰지 말길"
  • 어린이ㆍ전기생활용품 등 80개 품목, KC 인증 없으면 해외직구 금지
  • 단독 위기의 태광그룹, 강정석 변호사 등 검찰‧경찰 출신 줄 영입
  • 막말·갑질보다 더 싫은 최악의 사수는 [데이터클립]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618,000
    • -0.91%
    • 이더리움
    • 4,085,000
    • -2.6%
    • 비트코인 캐시
    • 618,500
    • -4.03%
    • 리플
    • 719
    • -0.28%
    • 솔라나
    • 220,600
    • +2.04%
    • 에이다
    • 633
    • +0.48%
    • 이오스
    • 1,114
    • +0.27%
    • 트론
    • 174
    • -0.57%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850
    • -1.64%
    • 체인링크
    • 20,730
    • +7.97%
    • 샌드박스
    • 602
    • -1.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