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층 이상 초고층…압구정아파트 재건축 밑그림 나왔다[종합]

입력 2023-09-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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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아파트의 재건축 밑그림이 나왔다.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압구정아파트는 최대 용적률 300%가 적용돼 50층 안팎으로 지을 수 있다.

서울시는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안에는 1976년 지정된 압구정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면서 건축물의 용도와 밀도, 높이 등의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구단위계획은 2017년 11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보류됐으나 작년 11월 개정된 아파트지구단위계획 전환 지침을 반영해 보완했다.

아파트지구는 1970~1980년대 대규모 아파트단지 조성을 위해 지정됐지만, 주택공급 위주의 토지이용계획과 기반시설계획, 건축물 용도 및 규모 계획 등 단순하고 평면적 도시관리제도라 재건축사업과의 연계성 부족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곳은 창의적인 건축계획을 통해 대규모 주택단지가 조성되도록 특별계획구역 1~6구역으로 나눠서 관리한다. 또 특별계획구역 지침을 통해 지구 내 전체 아파트단지 차원에서 체계적인 정비계획 방향이 제시된다.

기존 아파트지구 내 상업 기능을 담당하던 중심시설용지는 주거 용도를 도입할 수 있고 개발잔여지에는 비주거 용도의 건축이 가능하다. 다만 중심시설용지 주거용도 허용은 관련 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고 개발이익을 고려한 5~10% 범위의 공공기여가 필요하다.

용적률은 기준 230%, 법적 상한 300%를 적용한다. 최고 50층 안팎의 건물을 올릴 수 있는 수준이다.

압구정 지구단위계획이 나오면서 신속통합기획에 참여하지 않은 1·6구역도 재건축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모든 구역이 재건축되면 이 지역에는 1만46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가 조성된다.

이런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압구정지역 아파트값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보면 올해 6월 51억 원에 거래됐던 신현대 12차 전용면적 155.52㎡는 지난달 61억 원에 팔렸다. 2021년 60억2000만 원에 팔렸던 현대2차 160.28㎡는 올해 7월 65억 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 전환으로 도시·사회 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주변 지역과 조화로운 통합적 도시관리 체계가 마련돼 주택공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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