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원' 벽 넘은 레인보우로보틱스, 하반기 로봇주 돌풍 이끌었다

입력 2023-09-11 15:42 수정 2023-09-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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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주가 6배 넘게 올라…반도체 공정 로봇 적용 소식 결정적
삼성전자 자회사 가능성도 있어…외국인·기관 투자자 '쌍끌이'
두산로보틱스, 로봇주 상승 바톤 이어받을지 기대

▲지난달 22일 오준호 KAIST(카이스트) 명예교수 겸 레인보우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대전 유성구 레인보우로보틱스 본사에서 인간형 로봇 DRC-휴보와 서있다. (이다솜 기자 citizen@)
▲지난달 22일 오준호 KAIST(카이스트) 명예교수 겸 레인보우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대전 유성구 레인보우로보틱스 본사에서 인간형 로봇 DRC-휴보와 서있다. (이다솜 기자 citizen@)

하반기 시장에 로봇주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로봇주 대장인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시가총액 4조 원 벽을 돌파하며 선봉장에 섰다. 증권가에선 IPO(기업공개) 시장 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다음 달 상장이 예정돼 있어 한동안 로봇주 돌풍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4% 오른 21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엔 8일(21만2000원) 대비 14.15% 오른 24만2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들어서 주가가 6배 넘게 올랐다. 특히 하반기 들어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정에 로봇을 적용한다는 소식이 결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로봇주 돌풍의 주역이 됐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자회사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99%를 확보했다. 이에 더해 59.94%까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매수청구권) 계약도 맺어둔 상태로, 이를 행사하면 자회사가 된다.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외인과 기관으로 파악된다. 8월부터 이달 11일까지 외국인은 836억 원, 기관은 156억 원 순매수했다. 반대로 개인은 930억 원 순매도했다.

이처럼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시장에 로봇주 돌풍을 일으키며 급등한 탓에 유진로봇, 알에스오토메이션, 이랜시스, 에스피시스템, 스맥 등 소형로봇 관련주도 함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기업들은 잇따라 로봇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그중 특히 두산로보틱스는 이달 11일부터 15일간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어 21~22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 후 다음 달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제시한 희망공모가는 2만1000~2만6000원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1620만주다. 희망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조6853억 원으로, 현재 레인보우로보틱스 시총인 4조908억 원보단 약 60% 가까이 낮은 가격이다.

이에 로봇주 상승 바톤을 두산로보틱스가 이어받을 수 있을지 여부도 투자자들의 관심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공개 등이 예정돼 있어 국내 로봇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견조한 주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두산로보틱스 상장과 관련된 모멘텀이 로봇 관련주 강세 흐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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