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상반기 순익 2조186억...전년比 16.6%↓'기업대출 연체율 악화'

입력 2023-09-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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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금감원)
(자료제공=금감원)
올해 상반기 농협, 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16.6% 감소한 2조186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동산담보대출로 기업대출 연체율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호금융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186억 원으로, 전년 대비(2조4213억 원) 대비 4027억 원(16.6%) 감소했다.

조합별로 보면, 농협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6.3% 증가한 2조991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협과 수협은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신협은 669억 원 순손실, 수협은 226억 원 순손실 냈다. 산림조합은 전년보다 77.1% 감소한 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사업부문(금융) 순이익(3조7657억 원)은 이자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3조2778억 원)보다 4879억 원 증가했다. 반면에 경제사업부문은 적자 규모가 전년 8565억 원에서 1조7471억 원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717조1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4.2%(29조2000억 원) 증가했다. △농협(1111개) △신협(870개) △산림(140개) △수협(90개) 등 총 2211개 조합의 평균자산은 3143억 원으로 전년 말(3109억 원) 대비 134억 원(4.3%) 늘었다.

이는 총대출이 502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소폭 증가(3조8000억 원)했으나, 중앙회 등 예치금이 154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크게 증가(21조5000억 원)한 데 기인했다.

총대출 중 가계대출은 230조9000억 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12조2000억 원 감소했으며, 기업대출은 252조9000억 원으로 15조 원 증가했다.

총수신은 612조8000억 원으로 지난해말(588조5000억 원) 대비 4.1%(24조3000억 원) 늘었다.

연체율은 2.80%로 전년 말(1.52%) 대비 1.28%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43%로 전년보다 0.52%포인트(p) 올랐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4.41%로 전년 대비 1.98%p 치솟았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1%로 전년 말(1.84%) 대비 1.07%p 상승했다. 이는 기업대출 중 부동산담보대출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4.45%로 지난해말(2.66%)보다 1.79%p오르면서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6.7%로 전년말(140.0%) 대비 13.3%p 감소했으나, 요적립률(100%)을 크게 상회했다. 순자본비율은 7.97%로 지난해말(8.26%) 대비 0.29%p 하락했으나, 최소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하반기에는 이자비용 감소, 연체율 관리 강화 등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악화 등에 대비하여 상호금융권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상호금융조합이 부실채권 상․매각 및 채무조정제도 활성화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유도하고, 경기민감업종을 중심으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유도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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