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임신한 레즈비언 부부, 딸 출산 소식 알려

입력 2023-08-31 08: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김규진 씨 SNS 캡처)
(출처=김규진 씨 SNS 캡처)

한국에서 최초로 동성 부부의 임신 사실을 알렸던 김규진 씨(32)와 김세연 씨(35) 부부가 건강한 딸을 품에 안았다.

30일 김규진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엄마 1일 차’라는 메시지와 함께 ‘엄지척’하는 사진을 올려 한 아이의 부모가 됐음을 알렸다.

앞서 이들 부부는 지난해 12월 벨기에의 한 난임병원에서 기증받은 정자로 인공 수정을 통해 임신했다. 한국에서 시술받는 것도 고려했지만 대한산부인과학회 윤리지침상 ‘정자 공여 시술은 법률상 혼인 관계에 있는 부부만을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되어 있어 국내 시술은 포기했다.

두 사람은 법적 지위를 인정받지 못해 육아 휴직이나 출산 휴가를 쓸 수 없다.

김규진 씨는 “(딸이) 서로를 존중해줄 수 있는 사회에서 컸으면 좋겠다. 이혼 가정이든 재혼 가정이든 조부모 가정이든 가족의 모습은 다양하다”면서 “다양성에 대한 공개적인 토론이 가능한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왜 넌 엄마가 2명이야’라는 질문에 받게 된다면 “네가 속한 곳은 엄마가 둘인 가정이고 엄마들은 너를 너무너무 원했기 때문에 결정한 거다. 이건 특별한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네이버 “지분매각 포함 모든 가능성 열고 소프트뱅크와 협의 중”
  • 투명 랩 감고 길거리 걸었다…명품 브랜드들의 못말리는(?) 행보 [솔드아웃]
  • 애플, 아이패드 광고 ‘예술·창작모욕’ 논란에 사과
  • 긍정적 사고 뛰어넘은 '원영적 사고', 대척점에 선 '희진적 사고' [요즘, 이거]
  • 기업대출 ‘출혈경쟁’ 우려?...은행들 믿는 구석 있었네
  • 1조 원 날린 방시혁…그래도 엔터 주식부자 1위 [데이터클립]
  • 현대차, 국내 최초 ‘전기차 레이스 경기’ 개최한다
  • 덩치는 ‘세계 7위’인데…해외문턱 못 넘는 ‘우물 안 韓보험’
  • 오늘의 상승종목

  • 05.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795,000
    • -1.68%
    • 이더리움
    • 4,105,000
    • -2.59%
    • 비트코인 캐시
    • 604,000
    • -3.9%
    • 리플
    • 710
    • -1.93%
    • 솔라나
    • 207,800
    • -0.91%
    • 에이다
    • 634
    • -0.78%
    • 이오스
    • 1,122
    • -1.32%
    • 트론
    • 179
    • +1.13%
    • 스텔라루멘
    • 151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350
    • -2.67%
    • 체인링크
    • 19,250
    • -2.73%
    • 샌드박스
    • 598
    • -2.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