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 문제없다”…식약처장, 국민과 소통

입력 2023-08-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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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안전관리 국민동행 소통마당 행사 통해 국민 궁금증 해소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수산물 안전관리에 대한 국민 우려가 커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 수입 가능성은 없다며 안심해달라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29일 서울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수산물 안전관리 국민동행 소통마당’을 개최하고, 국민들의 수산물 안전관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를 포함한 인근 8개 현에서 생산된 수산물과 8개 현을 포함한 15개 현에서 생산하는 27개 농산물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또 8개 현 이외 지역 수산물도 수입 시 △서류검사 △현장검사 △정밀검사 등 3단계로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2011년 3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총 39만 건의 검사 중 99.9%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고, 0.01%만 미량 검출됐다.

국내 식품의 방사능 검사기준은 100Bq(베크렐)/㎏로, 국제식품규격위원회(1000Bq/㎏)나 미국(1200Bq/㎏), 유럽연합(1250Bq/㎏) 기준보다 현저히 낮다. 검출 최소 기준 0.5Bq 이상 방사능 검출 시 추가 핵종증명서를 요구하도록 하는 규정도 마련돼 사실상 국내 반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또한,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수입 수산물, 농산물 가공식품 등에 대한 검사 결과를 ‘수입식품방사능안전정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이날 오유경 처장은 수산물 안전관리와 관련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 오염수 방류 후 식약처의 대응방안에 대해 오 처장은 “국민 불안과 염려가 많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단호한 입장”이라며 “후쿠시마 인근 8개 현 수입금지 조치는 단연코 견고히 유지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주권적 권리로,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 유지한다”고 힘줘 말했다.

수산물 구매나 섭취 시 유의사항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오 처장은 “방사능 안전관리, 위생 관리 등은 정부에서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며 “온라인으로 수산물 구매 시 생산지, 어류 품종, 생산자 등 정보가 명확한 곳에서 구매하는 게 좋다. 마트에서 구매한다면 아가미가 신선하고 눈이 투명한지 확인하면 신선한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가능하면 바로 먹는 게 좋고, 냉동을 한다면 내장 부분은 기생충이 있을 수 있어 제거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산물 안전관리에 대한 궁금증 해소오 국민의 안심 확보를 위해 29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수산물 안전관리 국민동행 소통마당’을 열었다. 오유경 처장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수산물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높여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산물 안전관리에 대한 궁금증 해소오 국민의 안심 확보를 위해 29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수산물 안전관리 국민동행 소통마당’을 열었다. 오유경 처장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수산물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높여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의 방사능 안전관리 기준은 다른 나라와 다르게 엄격한 편이다. 오 처장은 “지리적 위치, 국민 식생활 패턴 등에 따라 기준이 다를 수 있다”며 “우리나라 국민은 수산물을 많이 먹는 국가 중 하나라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방사능 성적증명서를 해제하기도 하는 등 규제 조치를 완화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방사능 안전관리와 관련해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오 처장은 “전국에 있는 식약처 지방청에서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면서 “카드뉴스, 유튜브 영상 등으로 홍보를 계속 이어가겠다. 또한, 대형마트에서도 수산물 판매대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방사능 안전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늘과 같은 행사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처장은 “국민의 식탁이 우리의 식탁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좀 더 안전하게 지키자는 결의를 다졌다”며 “세계에서 최고로 엄격하게 방사능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현재 하고 있는 안전관리수준을 철저히 유지하며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 어린이용 수산물 가공식품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 방사능 기준이 50Bq/㎏로 해외 기준과 비교해 20배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앞으로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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