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000억 원 규모 원전 설비 수출 일감 풀린다…104개 품목

입력 2023-08-29 08:56 수정 2023-08-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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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9일 원전 수출 일감 통합 설명회
이집트 엘바다사업 10월 발주 2024년6월 계약종료·루마니아 11월 발주 2024년12월 계약종료
한수원 215개사에 대해서는 해외사업 유자격 심사 면제
1억5000만 원 인증 취득 비용·선급금 15% 지급·계약금 80% 융자 등 지원

▲사진은 1월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에서 열린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식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은 1월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에서 열린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식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집트 엘다바 사업과 루마니아 삼중수소제거설비 사업의 기자재 발주가 10월부터 시작되면서 8000억 원 규모의 원전 설비 수출 일감이 풀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한전아트센터에서 ‘원전 수출 일감 통합 설명회’를 열고 총 104개 품목, 8000억 원 규모의 해외사업 기자재 발주 계획을 발표했다.

이집트 엘다바 사업(81개 품목)과 루마니아 삼중수소제거설비 사업(23개 품목) 규모는 각각 6900억 원, 1100억 원이다. 산업부와 한수원은 이들 사업의 기자재 발주를 10월부터 시작, 2024년 6월까지 지속 공급하고 발주 후 6개월 내 계약체결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가 발주한 이집트 엘다바 사업은 10월 발주해 2024년 6월 계약을 종료할 계획이다. 한수원이 발주한 루마니아 삼중수소제거설비 사업은 11월 발주해 2024년 12월 계약을 종료한다. 발주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원전 설비 수출에 나서는 기업들의 부담도 줄여준다.

한수원 협력업체 215개사에 대해서는 해외사업 유자격 심사를 면제해 사실상 한수원 ‘해외사업 유자격 공급사 자격’을 부여한다. 한수원 해외사업 참여를 위해서는 경영, 품질, 기술 등 3개 분야의 심사를 통과해 해외사업 유자격 공급사로 등록돼야 입찰에 참여할 수 있었던 부담을 완화했다.

기술·품질 기준에서도 국내 원전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발주국 또는 발주사의 요구사항보다 완화된 기준을 인정해 기술·품질기준 취득을 지원한다. 회사 한 곳당 최대 1억5000만 원의 인증 취득 비용을 지원하고 선급금 15% 지급과 계약금의 최대 80% 융자지원 등을 통해 원자재 구매 등에 따르는 비용 부담도 덜어준다.

앞서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2027년까지 5조 원 규모의 원전 설비 프로젝트 수주와 함께 독자 수출을 하는 원전 설비 중소기업 100개사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로선 원전설비 수출과 관련해 양적·질적 분야 모두 초기 단계라고 정부는 보고 있다. 지난 5년(2017∼2021년)간 수출 계약은 총 143건, 5억3000만 달러에 불과하며 수출 품목 역시 공조기나 밸브 등 비핵심 보조기기 중심이다. 수출 방식도 공기업 수주에 의존하는 형태로, 중소기업의 단독 수출은 미미하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앞으로 산업부는 원전 공기업과 협력 업체의 동반 진출을 확대하고 중소 설비업체의 독자적인 수출 역량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설명회에서 “2023년이 원전 생태계 정상화의 원년이 되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2027년까지 5조 원 규모의 해외 원전설비 프로젝트 수주, 2030년까지 10기 원전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는 국내 원전 기자재·부품 기업 200여 곳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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