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 “이복현 사과했다” vs 금감원 “한적없다”…라임 특혜 의혹 공방전

입력 2023-08-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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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이 원장, 특혜성 환매 개입 증거 없고, 유감 표명할 것 약속"
"이 원장 다섯 번도 넘게 송구하다고 사과해…전 과정 다 녹음"
금감원 "사과나 유감 표명 한 사실 없어…구체적인 입장 다시 공지"

▲김상희 국회의원이 25일 오후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라임펀드 특혜성 환매 의혹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박민규 기자 pmk8989@)
▲김상희 국회의원이 25일 오후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라임펀드 특혜성 환매 의혹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박민규 기자 pmk8989@)

금감원이 라임펀드 특혜성 환매에 유력인사가 포함됐다며 발표한 의혹이 사과 공방전으로 번지고 있다. 언론 보도를 통해 ‘다선 국회의원’ 해당 인사로 지목된 김상희 국회의원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만나 항의했고 이에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으나 금감원은 “사과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상희 의원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혜성 환매는 모두 허위사실이고 어불성설이다. 제가 투자한 펀드는 과거 라임사태에서 문제가 되었던 환매 중단 대상 펀드와 전혀 무관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금감원은 저에게 단 한 차례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2억 원을 특혜성 환매했다고 단정적으로 발표했다”며 “오늘 이 원장을 만나 항의했고, 이 원장은 제 항의에 수긍하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오늘 중으로 김상희 의원이 특혜성 환매 과정에 개입한 증거는 발견된 바가 없고, 의도적으로 관여한 바도 없고, 언론에서 김 의원이 특정돼 보도되는 것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할 것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감원장에게 특혜성 환매이기 위해서는 뭔가 대가나 권유, 당사자 요청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게 있었나 대답을 못했다”며 “다섯 번도 넘게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전 과정을 다 녹음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연좌 농성을 진행했다. 김 의원은 이 원장이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사법 조치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김상희 국회의원이 25일 오후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라임펀드 특혜성 환매 의혹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박민규 기자 pmk8989@)
▲김상희 국회의원이 25일 오후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라임펀드 특혜성 환매 의혹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박민규 기자 pmk8989@)

반면 금융감독원은 이복현 원장이 김상희 의원에게 사과했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금감원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백혜련 정무위원장 및 김상희 의원의 요청으로 금일 오전 김상희 의원실을 방문하여 어제 브리핑과 관련된 언론보도내용에 대한 입장을 청취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한 사실은 없다”며 “구체적인 금감원의 입장을 금일중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환매 중단 선언 직전인 2019년 8월~9월 A 중앙회(200억 원)와 상장회사 B(50억 원), 다선 국회의원(2억 원) 등 유력인사가 포함된 일부 투자자에게 환매를 해줬다고 발표했다.이후 언론 보도에서는 해당 다선 국회의원으로 김상희 의원이 지목됐다.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펀드 돌려먹기와 관련해선 애초에 (특혜) 유력자를 찾고자 한 건 아니다. 관련 임직원이 선인출하는 과정을 보는 과정에서 일부 케이스가 나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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