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中 부동산 리스크에 간접적 영향 그칠 것…미국과 뚜렷한 상관관계”

입력 2023-08-2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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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에 중국 부동산 기업의 디폴트옵션(채무불이행) 우려가 직접적 영향보다 환율 또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 등 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유안타증권은 "중국 부동산 리스크가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3.4% 급락과 5주 연속 하락 이후 이번 주는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나, 장 초반 상승분을 지켜내지 못하는 모습을 반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이번 사태가 헝다 그룹 사태처럼 단기 충격 후 소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부양책이 강화되면서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1년 헝다사태와 다른 점은 헝다 사태가 중국의 레드라인 규제 등 의도된 구조조정의 일환이었다면, 지금은 부동산 시장의 부진의 여파라는 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헝다 사태 당시에는 그래도 평균적인 부동산 가격이 견조하게 버텨주는 상황이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지 못하는 경우 리스크는 더 확산될 수밖에 없으며 이를 막기 위한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수단은 금리보다는 직접적으로 거래에 관련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내부적으로 보더라도 홍콩 항셍 내 부동산 섹터 지수의 주가는 연초 이후 약 27% 폭락한 반면, 본토 상해거래소 내 부동산 섹터 지수는 3%가량 소폭 하락했다. 중국 내부에서도 본토, 국유기업들과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는 남아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의 위험이 직접적으로 국내까지 전이될 가능성은 낮은 가운데 환율이나 안전자산 선호도와 같은 측면에서 증시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내증시가 점차 미국증시와 상관관계를 높여가고 있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말 그대로 ‘발목’을 잡는 요인 정도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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