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도 손잡은 필리핀 니켈광산···제이스코홀딩스 등 현지 진출 기업 수혜 기대

입력 2023-08-18 15:14 수정 2023-08-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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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스코홀딩스 C.I
▲제이스코홀딩스 C.I

니켈 수출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필리핀이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정책의 수혜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34만 톤 규모로 전세계 니켈 생산량 30%를 차지할 정도로 막대한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은 물론 국내 대기업들도 필리핀 니켈 광산에 눈독 들이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이 니켈 조달망을 필리핀으로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전날 포스코퓨처엠은 필리핀 광산 개발 업체인 MC그룹(MICHAEL CHEN GROUP)의 니켈 전문 자회사 NPSI와 합작 사업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신제련 기술 기반 니켈 혼합물(MHP)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모기업인 포스코홀딩스가 아닌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이 해외에서 배터리 소재 직접 생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대기업의 본격적인 진출로 해외 니켈 원광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중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STX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인도네시아 니켈광산 지분 확보를 통해 해외 니켈 원광사업을 추진중이다.

새로운 니켈 공급망으로 부상한 필리핀에서 니켈 원광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장사는 제이스코홀딩스가 유일하다. 특히 필리핀 니켈 광산 중 풍부한 매장량을 보유한 디나가트 지역 내 필리핀 국영기업 PMDC 소유 니켈광산 개발 및 운영권을 획득했다.

다나가트 지역은 필리핀 정부가 직접 니켈광산을 지정 및 소유할 만큼 광산 지역 중 매장량이 풍부하고 가장 활발하게 채굴되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활발히 채굴된다는 것은 수출이 가능한 최소 1.2% 이상의 하이그레이드 니켈 원광임을 뜻한다. 일본계 광산회사인 니켈아시아(NAC)는 28년동안 해당 지역에서 니켈 채굴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필리핀 내 광산 4개를 보유하고 있다.

제이스코홀딩스는 현지 파트너사인 EVMDC(EV마이닝&디벨롭먼트)와 개발 및 운영권을 확보한 디나가트 니켈 광산에서 채굴되는 니켈원광 독점판매권을 획득했다. 현재 120여곳 드릴링 작업을 마치고 2%대 고순도 니켈원광이 다량 함유돼 있음을 보고서를 통해 확인했다. 추가로 180여곳 드릴링 작업을 진행중이다.

제이스코홀딩스가 확보한 디나가트 광산은 3개의 섹터로 각 900헥타르씩 총 2700헥타르로 대규모광산이다. 기존 민다나오 지역 4492헥타르를 비롯해 총 7192헥타르 규모 필리핀 니켈 광산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도 필리핀을 통한 배터리 자원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일 미국 상원의원 라다 태미 덕워스(Ladda Tammy Duckworth)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만나 필리핀 광물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현재 중국이 크게 앞선 글로벌 자원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제3의 자원 부국을 찾아 자원 공급망으로 흡수하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필리핀은 세계2위 니켈 생산국으로 니켈 광산 34개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피치솔루션즈 매크로리서치(Fitch Solutions Macro Research)는 필리핀 니켈 생산량이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약 8.6%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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