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高 후폭풍’ 이마트, 2분기 영업적자 530억…하반기 反轉 노린다

입력 2023-08-14 13:59 수정 2023-08-20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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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연합뉴스)
▲이마트 (연합뉴스)

고금리ㆍ고물가ㆍ고환율 타격으로 이마트가 연결 기준으로 매출 7조2711억원과 영업손실 5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금리ㆍ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시장 전반이 침체된 가운데 SCK컴퍼니(스타벅스 코리아 법인명)의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및 신세계 건설의 원가 상승으로 인한 매출 이익률 하락이 영업손실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별도 기준 영업손실 258억....대규모 리뉴얼ㆍ전기료 상승 탓

별도 기준으로는 2분기 매출 감소한 3조9390억 원, 영업손실은 25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회사 측은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대규모 리뉴얼 투자와 지난해 9월 가양점, 올해 4월 성수점 영업종료 및 전기료 상승 등에 따른 에너지 비용 증가 등이 영업손실 요인으로 꼽았다.

노브랜드 등 전문점은 수익성 위주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매출액은 전년 보다 5.6% 늘어난 2761억 원, 영업이익은 70억 원 증가한 108억 원을 기록했다.

SSG닷컴의 영업적자는 183억 원, G마켓의 영업적자는 113억 원이다. 다만 양사의 영업손실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1억 원 축소됐다. 물류비 효율화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구성을 통한 매출총이익률 향상 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조선호텔 앤 리조트는 엔데믹에 따른 투숙률 개선에 힘입어 작년보다 71억 원이 개선된 8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세계 건설은 원가상승에 따른 매출이익율 하락으로 영업적자 309억 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여름 특가 행사전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 여름 특가 행사전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 7월 실적 호조...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감↑

여러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 이마트는 하반기 실적에 대해 낙관론을 보였다.

실제 이날 발표한 이마트의 하반기 첫 달인 7월 실적을 살펴보면 할인점의 기존점 매출은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빠른 추석으로 7월 21일부터 명절선물 사전예약판매를 시작해 명절 실적이 7월에 일부 포함되어 있었음에도 올해 매출이 작년 매출을 넘어선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꾸준히 적자폭을 줄여온 온라인 사업은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과 동시에 외형 성장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G마켓은 올해 4분기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목표로 고수익 상품 집중 판매, 비효율 판매채널 및 일회성 프로모션 축소, 물류운영 효율화 등을 진행한다.

또 SSG닷컴은 신선식품 품질관리 역량을 제고하면서 산지 직송 및 상품 구색을 확대해 그로서리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온라인 양사 모두 AI기반 광고서비스의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하여 추가적인 광고수익도 확보할 계획이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회원 혜택을 확장해 고객 락인(Lock-in)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도 클럽 회원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W컨셉, 이마트24 등 그룹 관계사 및 여행, 통신 등 외부 제휴사와의 연계도 확대해 혜택의 폭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스타벅스도 7월 이후 여름 음료 판매호조, 블랙핑크 콜라보상품, 트레타 사이즈컵 출시 등으로 영업이 호조세이며, 일회성 비용의 기저효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핵심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한 매출 턴어라운드와 지속적인 효율화 작업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통해 뚜렷한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며 “실제 하반기 첫 달인 7월뿐만 아니라 8월 영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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