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이란 동결 자금 10억 달러 감소…“원화 가치 하락 영향”

입력 2023-08-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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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간 무이자 형태로 묶여…유로화 전환 후 비제재 물품 구매”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 중앙은행의 간판이 보인다. 테헤란/로이터연합뉴스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 중앙은행의 간판이 보인다. 테헤란/로이터연합뉴스
한국에 묶여있던 이란의 동결 자금이 환율 변동에 따라 70억 달러(약 9조3240억 원)에서 6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12일(현지시간) 이란 관영 IRNA통신에 따르면 모라마드레자 피르진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한국 은행에 수년 동안 무이자 형태로 묶여 있던 이란 자금의 가치가 달러당 원화 가치가 내려가면서 10억 달러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 동결됐던 이란 자금은 전부 해제돼 제3국으로 이체됐다”며 “자금 전액은 유로화로 전환 후 카타르 이란 은행 6개 곳 계좌에 이체될 것이며, 비제재 물품을 사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자금은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미국 행정부의 대이란 제재 복원으로 인해 한국 은행들에 동결된 석유 결제 대금이다. 4년 3개월간 묶여있었던 동결 자금은 한국과 이란 관계의 최대 걸림돌로 꼽혀왔다. 미국과 이란은 10일 양국 수감자를 맞교환 하는 대가로 한국 내 이란 동결자금을 해제하는 데 전격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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