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등급 강등에 코스피 단기 조정 겪을 것”

입력 2023-08-0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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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이 12년 만에 돌아온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국내 증시가 단기 조정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3일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1년 8월 5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등급 강등 당시 금융시장의 충격은 꽤 컸다”며 “코스피는 강등 후 첫 영업일에 3.8% 급락했고, 글로벌 주식 시장이 모두 단기 급락하며 공포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했다.

변 연구원은 이번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주식시장이 섬머 랠리를 꽤 반영하다가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악재를 만났다”며 “차익 실현 욕구가 증가하는 시점에서 악재가 발생했기 때문에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의 단기 불확실성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그는 “피치가 제기한 미국의 재정 악화와 부채 한도 협상 난항의 문제가 최근의 문제만은 아니고 또 금융시장에서 인지되지 못했던 재료도 아닌 만큼 불확실성의 크기가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변 연구원은 “현재는 2011년 8월보다는 불확실성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된다”며 “당시는 미국이 AAA를 상실하는 첫 강등이었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에 큰 충격으로 다가온 바 있다”고 했다.

변 연구원은 “달러와 미 국채 금리 추이가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달러 강세, 미국 금리 상승세가 지속한다면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이 느끼는 압박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상황에서도 미국의 펀더멘탈이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펀더멘탈의 취약성이 드러나거나 위기 확산 등의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변 연구원은 “2011년 8월 달러 인덱스는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양적완화로 수년간 하락해 74까지 떨어졌던 시기로 강세 압력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었다”며 “반면 현재는 그 2011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달러가 10년 이상 이미 강세 사이클을 경험한 후 미국의 긴축이 멈출 만한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달러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만큼 코스피는 단기 조정을 보이는 가운데 연초 이후 상승 추세의 저점 연결대인 2500포인트(p)대 후반에서 지지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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