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완화 일부 조정…장기금리 변동 상한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입력 2023-07-28 13: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리와 YCC 정책 유지하되
장기금리 상한 ‘0.5%’ 초과 용인
올해 CPI 전망치 2.5%로 상향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5월 13일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니가타(일본)/AP뉴시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5월 13일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니가타(일본)/AP뉴시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완화적 금융정책을 일부 조정했다. 기준금리는 동결하면서도 장기금리 변동 상한을 초과하는 것을 용인하기로 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기로 했다.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되 ±0.5% 안에서 허용한다는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과거와 달리 금리가 0.5%를 일정수준 웃돌더라도 시장 상황에 따라 용인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그간 장기금리 상한을 지정한 뒤 금리가 상한을 넘기면 국채를 대거 매입해 억누르는 정책을 펼쳐왔다. 상한선은 지난해 12월 0.25%에서 0.5%로 높아진 뒤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었다. 그러나 당국의 지나친 국채 매입이 자칫 채권시장을 왜곡할 수 있다는 지적 속에 완화 정책을 일부 수정하기로 했다.

닛케이는 “이번 결정은 금리가 0.5%를 완만하게 넘어서는 경우는 용인하되, 1%를 넘어서는 것은 억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를 2.5%로 상향했다. 2024년은 1.9%, 2025년은 1.6%로 제시했다.

일본은행은 성명에서 “물가 목표 ‘2%’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실현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지 못한 만큼 끈질기게 금융완화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며 “경제와 물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항상 화가 나 있는 야구 팬들, 행복한 거 맞나요? [요즘, 이거]
  • 지난해 '폭염' 부른 엘니뇨 사라진다…그런데 온난화는 계속된다고? [이슈크래커]
  •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일했던 청도 식당, 문 닫은 이유는?
  • '장군의 아들'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치
  • 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대북 방송 족쇄 풀려
  • 단독 금융위 ATS 판 깔자 한국거래소 인프라 구축 개시…거래정지 즉각 반영
  • KIA 임기영, 2년 만에 선발 등판…롯데는 '호랑이 사냥꾼' 윌커슨으로 맞불 [프로야구 4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889,000
    • +1.36%
    • 이더리움
    • 5,276,000
    • +0.11%
    • 비트코인 캐시
    • 657,000
    • +0.84%
    • 리플
    • 726
    • +0.41%
    • 솔라나
    • 234,300
    • +1.6%
    • 에이다
    • 642
    • +1.9%
    • 이오스
    • 1,116
    • -0.98%
    • 트론
    • 158
    • +0%
    • 스텔라루멘
    • 147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500
    • +0.82%
    • 체인링크
    • 24,580
    • -0.2%
    • 샌드박스
    • 639
    • +0.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