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 임대료 1년 새 11% 올랐다”

입력 2023-07-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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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체 평균 임대료 추이 (자료제공=알스퀘어)
▲서울 전체 평균 임대료 추이 (자료제공=알스퀘어)

서울 주요 업무권역 오피스(사무실) 임대료가 상향 평준화하는 모양새다. 이에 올해 초만 해도 저렴한 임대료를 찾아 다른 권역으로 이전을 고려했던 기업들이 이제는 이전을 주저하고 있다.

28일 알스퀘어의 '2분기 오피스 마켓 리얼 리포트'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 평균 명목임대료는 8만979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7% 상승했다. 명목임대료란 무상임대를 고려하지 않은 계약서 상 임대료를 말한다. 전용면적당 임대비용(NOC)는 24만2035원으로, 같은 기간 9.77% 올랐다.

여의도 권역(YBD)의 2분기 평균 NOC는 25만5196원으로 1년 전보다 13.39% 올랐다. 도심권역(CBD) 25만8391원, 강남권역(GBD) 26만6866원과 비교해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YBD 임대료는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해 2분기만 하더라도 YBD의 NOC는 GBD보다 7% 이상 낮았다. GBD와 CBD 공실 부족과 임대료 급등으로 YBD도 덩달아 임대료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컨설팅팀 이사는 "1분기만 해도 GBD 임차 경쟁 심화의 나비효과로 공실면적과 가성비를 찾아 CBD나 YBD로 이전을 고려하는 수요가 다수 관측됐다"면서도 "상반기를 지나며 주요권역 임대료가 GBD와 함께 상향 평준화되고 이전 비용마저 오르자 대다수의 임차사가 높은 재계약 인상률에도 잔류를 우선 선택지로 고려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2.2%로 나타났다. CBD는 3.3%, GBD와 YBD는 모두 1.5%를 기록했다. 주요 업무권역 모두 자연공실률 미만 수준을 6분기째 유지 중이다.

진 이사는 “급등한 임대료를 꾸준히 내기 어려운 기업을 중심으로 면적 축소나 권역 이전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졌으며, 공실을 신규로 채울 수 있는 대기 수요도 상대적으로 둔화한 것으로 관측된다”며 “이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임대면적이 줄었다기보다, 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임대료 조건을 갖춘 오피스 임대 면적이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높은 재계약 인상률과 임대료 상향 평준화에 따른 대안권역의 부재, 제한적인 공급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임대인과 임차인 간 힘겨루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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