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자산운용 “미 연준,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 전망…AI 투자는 선별적 접근 필요”

입력 2023-07-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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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흥 AB자산운용 파트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글로벌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채권시장에 대해 전망하고 있다. (사진제공=AB자산운용)
▲유재흥 AB자산운용 파트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글로벌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채권시장에 대해 전망하고 있다. (사진제공=AB자산운용)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국의 퉁화정책 전환으로 채권시장의 긍정적 전망이 기대되는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성장성을 보유한 우량 종목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AB자산운용은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23년 하반기 글로벌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채권시장 전망 발표를 맡은 유재흥 AB자산운용 파트장은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게 마지막일 것”이라며 “2024년 상반기쯤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 파트장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기조가 올해 급격히 바뀔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 선진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AB자산운용은 올해와 내년 미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을 각각 0.8%, 1.0%로 전망하고, 물가상승률은 올해 3.8%에서 내년에 2.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 성장과 물가가 함께 둔화하는 국면에서 통화정책 전환이 기대되고, 이는 채권금리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유 파트장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현재 3.5%~4% 박스권에 있는데 내년에는 내릴 것”이라며 “변동성이 남아 있는 장세에는 국채 투자를 통해 위험을 완화하고, 크레딧 투자로 수익을 추구하는 ‘바벨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욱 AB자산운용 부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글로벌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주식 투자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AB자산운용)
▲이재욱 AB자산운용 부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글로벌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주식 투자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AB자산운용)

글로벌 주식시장에서는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가운데 우량성과 성장성을 갖춘 주식에 선별 투자하는 전략이 제시됐다. 올해 상반기 시장을 이끈 기술주 랠리는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재욱 AB자산운용 부장은 “올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S&P500 지수의 상위 10개 종목의 지수 상승 기여도는 80%에 달한다”며 “하지만 역사적으로 투자 폭이 좁아져 있는 현상이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오히려 S&P500 지수의 이익 전망치가 6월 기준 1년간 12% 하향한 가운데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긴축 정책,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리스크, 경기 침체 가능성 등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다.

이 부장은 “기업 실적이 둔화하는 국면에서는 펀더멘털이 우량한 주식에 선별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며 “친환경에너지 등 지속 가능 테마도 거시경제 환경과 무관하게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AB자산운용은 거시경제 민감도가 낮으면서 성장 기회가 충분한 테마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전기차 △디지털 헬스케어 △디지털 결제 △풍력발전 등을 꼽았다.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해선 혁신 잠재력이 충분하지만 우량기업을 판별하기엔 어려운 시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AI 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이며 어떤 기업이 우위를 점하는지 알기 어렵다”며 “수익성, 밸류에이션 등을 살펴보며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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