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손실 2.8조…'고사양 D램 판매 증가' 적자폭 감소

입력 2023-07-26 08:59 수정 2023-07-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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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조 3059억 원, 영업손실 2조 8821억 원, 순손실 2조 9879억 원
HBM3, DDR5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 "메모리 업황 회복 국면"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전경. (뉴시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전경. (뉴시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SK하이닉스의 영업적자 폭이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올해 2분기 매출 7조3059억 원, 영업손실 2조8821억 원(영업손실률 39%), 순손실 2조9879억 원(순손실률 41%)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4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3조4023억 원을 합쳐 상반기에만 6조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2분기 영업실적이 1분기 대비 매출이 44% 늘었고, 영업손실은 5200억 원 줄어드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챗GPT를 중심으로 한 생성형 AI 시장이 확대되면서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다"며 "HBM3(고대역폭 메모리)와 DDR5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나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44% 커지고, 영업손실은 1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2분기에 D램과 낸드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D램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분기 대비 상승한 것이 매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PC, 스마트폰 시장이 약세를 이어가며 DDR4 등 일반 D램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인공지능(AI) 서버에 들어가는 높은 가격의 고사양 제품 판매가 늘어 D램 전체 ASP가 1분기보다 높아졌다.

SK하이닉스의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과 재고평가손실 감소도 영업손실폭 축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메모리 업황에 대해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올 하반기에도 지속되고, 메모리 기업들의 감산 효과도 뚜렷해질 것으로 진단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AI용 메모리인 HBM3, 고성능 D램인 DDR5, LPDDR5와 176단 낸드 기반 SSD를 중심으로 판매를 꾸준히 늘려 하반기 실적 개선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0나노급 5세대(1b) D램과 238단 낸드의 초기 양산 수율과 품질을 향상시켜 다가올 업턴 때 양산 비중을 빠르게 늘릴 계획이다. 다만 D램에 비해 낸드의 재고 감소 속도가 더딘만큼 낸드 제품의 감산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 김우현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은 “전사 투자를 전년 대비 50% 이상 축소한다는 기조에는 변함 없지만 그동안 경영 효율화를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향후 시장 성장을 주도할 고용량 DDR5와 HBM3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는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1분기를 저점으로 이제 회복 국면에 접어드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성능 제품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실적을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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