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한 주한미군, 작년 9월에도 주둔지 이탈·미국 송환 거절”

입력 2023-07-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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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리 “DMZ 인근서 복무, 월북 위험성 알았을 것”
블링컨, 월북 후 고문 당했을 가능성 시사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 AP연합뉴스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 AP연합뉴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도중 월북한 주한미군이 지난해에도 비슷한 행동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ABC방송은 미국 정부 관리를 인용해 월북한 트래비스 킹 이병이 지난해 9월 4일 보고 없이 주둔지를 이탈했고 이후 주둔지나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거부한 적 있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킹은 비무장지대(DMZ) 남단에 있는 캠프 보니파스에서 정찰병으로 복무하고 있었고, 주둔지 이탈 후 발견된 곳은 부대에서 40km 떨어진 의정부였다. 킹이 DMZ 인근에서 복무한 것으로 미뤄 볼 때 월북에 대한 위험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게 정부 관리의 추측이다.

미국 정부는 계속해서 킹의 신병을 확보한 북한과 접촉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아스펜안보포럼에서 처음으로 킹에 대한 발언을 내놨다. 그는 “킹의 건강을 우려하고 있다”며 “정보를 얻기 위해 북한과 소통하고 있지만, 지금으로선 (확인된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킹이 북한에서 고문을 당할 가능성에 대해선 “과거 우리가 확인한 것과 북한이 억류자를 대하는 방식 등으로 볼 때 분명히 우려가 있다”고 답했다.

킹의 가족은 성명에서 “킹에 대한 지원과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지금은 아들의 생환에 집중하는 만큼 사생활 보호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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