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외교 전설’ 키신저, 중국 방문…리샹푸 국방부장과 회동

입력 2023-07-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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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신저 “오해 풀고 평화 공존”…리샹푸 “일부 미국 사람 때문”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2019년 11월 2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과 회동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2019년 11월 2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과 회동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외교가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깜짝 방문, 리샹푸 국방부장과 회동했다.

19일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키신저 전 장관은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리 부장을 만나 “미국과 중국이 오해를 풀고 평화적으로 공존하며 대립을 피해야 한다”며 “역사와 관행은 미국과 중국 어느 쪽도 상대를 적으로 취급할 여유가 없다는 것을 계속 증명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쪽이 지혜를 발휘해 관계를 발전시키고, 세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긍정적 결과를 도출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 부장은 구체적인 이름은 거론하지 않은 채 ‘미국의 일부 사람들’ 때문에 미국과 중국이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양국 관계가 최저점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1970년대 리처드 닉슨 대통령과 그의 후임 제럴드 포드 대통령 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 국무장관을 역임하면서 냉전 시대 미국 외교를 이끌었다. 그는 1971년 7월 비밀리에 베이징을 방문해 물밑 외교를 펼쳤고, 이듬해에는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방중을 성사시켰다.

키신저 전 장관의 중국 방문은 미국 고위급 인사가 최근 잇달아 중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이어졌다. 미국 정부는 양국의 의사소통 채널을 복원하고 중국과의 긴장된 관계를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고위 관리들을 중국에 보내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특사가 차례로 중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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