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입단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부리그 안산 그리너스FC(안산FC)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김현아 부장검사)는 18일 오후 프로축구 K리그2 안산FC 이모 대표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 4~5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다.
안산FC의 스카우트 담당자 배모 씨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지난 11일 배임수·증재 등 혐의로 구속된 임종헌 전 감독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임 감독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에이전트 최모 씨의 추가 범행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 씨가 이 대표와 배 씨 등에게 금품을 건네고 2명의 입단을 청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씨는 임 전 감독 외에도 프로구단에 입단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A프로구단 코치에게 2000만 원을, B대학 축구부 감독에게 700만 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임 전 감독과 함께 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지난 11일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