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사 선정 투표 무효"

입력 2023-07-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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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3구역 재건축 신속통합기획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압구정3구역 재건축 신속통합기획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압구정3구역 설계업체가 선정됐지만, 서울시가 제동을 걸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은 전날 총회를 열고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을 설계업체로 선정했다. 희림건축은 1507표를 받아 경쟁업체인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을 438표 차이로 따돌렸다.

서울시는 이번 투표는 무효라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시 관계자는 "공모 자체가 실적 사유에 해당해 중단하라고 명령을 보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며 "결국 무효고 설계자는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설정 결과에 잘못된 부분이 있는지를 자치구청장(강남구청장)이 살펴보고 행정처리를 진행할 것이라며 구청과 긴밀히 협의해 신속통합기획대로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희림건축은 용적률을 두고 서울시와 대립해왔다. 압구정3구역은 제3종 주거지역이라 용적률 최대한도가 300%다. 하지만 희림건축은 인센티브 등으로 상한을 높일 수 있다며 용적률 360%를 적용한 설계안을 제시했다.

이에 서울시는 건축설계 공모 지침을 위반했다며 사기미수, 업무방해 및 입찰방해 협의로 지난 11일 경찰에 고발했다. 공모 절차를 중단하도록 하는 시정 명령도 내렸다. 그런데도 조합은 공모 절차를 강행했고 투표를 통해 희림건축을 설계업체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강경 대응을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설계사와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공모 당선만을 목표로 하는 서울시 공공계획과 전혀 다른 과대포장, 무책임한 낚시성 계획안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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