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1년 연임...역대 2번째 최장수 수장

입력 2023-07-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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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후임 후보군에 대한 회원국 이견 속 안정 택해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토를 1년 더 이끌게 됐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나토는 웹사이트를 통해 “나토 동맹국들은 이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임기를 2024년 10월 1일까지 1년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며 “이 결정은 나토 국가 및 정부 정상들이 다음 주(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 정상회의에서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스톨텐베르그는 총 4차례 임기를 연장하게 됐다. 나토 사무총장은 이사회 의장을 맡아 31개국 회원국 간 입장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임기는 4년이지만 회원국 간 합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그는 이미 네덜란드 출신의 고(故) 조제프 륀스 제5대 사무총장(1971∼1984년)에 이어 역대 2번째 오래 연임한 사무총장이다.

지난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올해 임기를 끝으로 퇴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벨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 등이 후임 사무총장 하마평에 올랐다. 하지만 일부 동맹국이 차기 사무총장에 여성이 취임하길 원했고, 이 과정에서 회원국 간 이견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연임은 나토가 우크라이나 전쟁 중 안정을 택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노르웨이 총리 출신인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2014년 10월 취임했다. 이후 한차례 연임한 후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오는 9월 말까지 임기가 1년 연장됐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격동의 시기에 나토를 이끌며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동맹국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데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토 회원국들이 내 임기를 2024년 10월 1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유임을 환영하는 성명을 내고 “그의 꾸준한 리더십과 경험, 판단력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안보가 맞선 가장 중대한 도전을 헤쳐가게 해줬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텔레그램을 통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임기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한 나토 회원국의 결정에 축하를 전한다”면서 “우리의 유익한 협력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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