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 “바그너 반란, 대반격에 도움…나보다 푸틴이 더 위험”

입력 2023-07-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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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혼란 이용해 우크라이나서 몰아낼 것…반격은 신중하게”
“전 세계가 푸틴 죽이고 싶어해”…동부 전선서 바그너 용병 2만 명 전사
스페인 총리, EU 의장국 임기 시작일 키이우 방문…탱크 4대 추가 지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키이우/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키이우/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그너그룹(영문명 와그너그룹)의 무장 반란이 ‘대반격’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를 방문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그너의 수장 프리고진이 이끈 무장반란이 러시아 군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우리는 이 상황을 이용해 적군을 우리 땅에서 몰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은 전쟁에서 지고 있다. 더 이상 전쟁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책임을 물을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러면서도 반격을 서두를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m마다, 1km마다 목숨을 잃고 있다. 인명 소중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나보다 푸틴 대통령이 더 위험하다. 나를 죽이려는 것은 러시아뿐이지만 푸틴 대통령은 전 세계가 죽이고 싶어한다”고 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벌어진 전투로 최소 2만1000명의 바그너 용병이 전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바그너는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며 “바그너 최강의 부대가 배치된 우크라이너 동부에서만 바그너 용병 2만1000명이 죽었고 8만 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체스 총리는 스페인이 올해 하반기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 임기를 시작하는 날에 맞춰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스페인은 이날 정상회담 이후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르트2 탱크 4대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수송기와 수술을 할 수 있는 야전 병원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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