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vs 저커버그 ‘철창 격투’, 농담 아닐 수도…물밑 조율 한창”

입력 2023-07-02 13:58 수정 2023-07-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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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장난이라고 생각한 사람들 다시 생각해보라”
UFC 회장, 양측 고문들과 열흘간 막후 협상
“대결 큰 윤곽 나와”
라스베이거스서 시범 경기 형식으로 열릴 가능성

▲마크 저커버그(왼쪽)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P뉴시스
▲마크 저커버그(왼쪽)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철창 격투’가 정말 성사될까. 현재로선 단지 농담으로 끝나진 않을 것 같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두 사람의 결투와 관련해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의 물밑 조율이 한창인 것으로 전해진다.

화이트 회장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지난달 머스크가 소셜미디어에서 격투를 제안한 다음 날 자신에게 ‘머스크가 싸움에 진지한지’ 묻는 문자를 보내왔다. 이후 화이트 회장은 머스크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고, 한판 붙을 의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다시 저커버그에게 알렸다.

이들이 이 지경에 다다르게 된 데는 다름 아닌 사업에 있다. 앞서 한 트위터 이용자는 메타가 트위터 대항마 격인 ‘스레드’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그게 트위터의 맞수가 될까’라고 머스크에게 질문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무서워 죽겠다”며 비아냥대는 답변을 달았고, 이후 다른 이용자는 “저커버그는 주짓수를 한다”고 경고했다.

문제는 그다음 발생했다. 머스크가 “저커버그와 케이지에서 붙을 준비가 됐다”고 말하자 저커버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위치 보내”라고 응수한 것.

이후 둘이 정말 대결할지를 놓고 전 세계 관심이 쏠렸고 UFC까지 직접 나서면서 일은 커졌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화이트 회장이 열흘간 양측 고문들과 막후에서 협상했으며, 그 결과 결투의 큰 윤곽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세기의 대결은 UFC 공식 경기가 아닌 시범 경기로 진행될 전망이다. 양측은 파이트머니를 받지 않는 대신 자선단체 모금을 경기에 포함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경기장은 라스베이거스로 점쳐지고 있지만, 아직 세부 사안은 조율되지 않았다. 머스크는 지난주 자신의 트위터에 “콜로세움에서 붙을 수도 있다”며 능청을 떨기도 했다.

현지에선 벌써 양 선수에 대한 ‘스펙’ 비교가 진행 중이다. 머스크는 저커버그보다 13살이나 많은 데다 주짓수를 즐기는 저커버그와 달리 아직 이렇다 할 훈련을 하고 있지 않아 불리하다는 평을 받는다. 앞서 머스크는 “아이들을 공중에 던져주는 것 외엔 운동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반면 저커버그보다 몸무게가 최소 70파운드(약 32kg) 더 나가 체급에선 우위를 보인다.

화이트 회장은 “두 선수는 완전히 다른 체급”이라면서도 “격투기 역사상 가장 큰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껏 가장 큰 싸움은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코너 맥그리거였다”며 “나는 이번 대결 규모가 그때의 세 배는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NYT는 “두 명의 기술 재벌이 라스베이거스나 로마 경기장에서 주먹질하고 발길질을 한다? 누구도 꿈꾸지 못했을 것”이라며 “두 남자의 싸움을 그저 소셜미디어에서의 장난이라고 생각했다면 다시 생각해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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