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예방위한 건축설계 지침 만든다

입력 2023-06-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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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건축물 야생조류 충돌방지 디자인 권고 예시안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공공건축물 야생조류 충돌방지 디자인 권고 예시안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야생조류가 건축물 유리에 부딪혀 다치거나 죽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술적 지침서를 마련한다.

시는 용역을 통해 조류 충돌 사례를 분석해 실제 건축물에 적용 가능한 표준설계 자료집을 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5일 용역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 평가를 완료하고 5개월간의 용역을 거쳐 11월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사례 분석과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설계 자료집을 제작한다는 점에서 그동안 국가기관 등이 발표해 온 선언적 가이드라인과 차별화된다.

투명한 건축물 유리가 반사되면 야생조류에게 장애물로 인식되기 어려운데다 하늘·숲 등 비침으로 인해 착시 충돌이 일어날 수 있어 조류 피해 및 위협요소를 줄이기 위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설계 자료집이 완성되면 서울 시내 신축 또는 증·개축하는 공공건축물 중 야생조류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을 지정해 우선 적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용역에서는 국내·외 야생조류 충돌방지 사업의 현황을 정리한다. 이와 함께 기술적 보완을 통해 공공건축물 발주부서, 설계·시공자 등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표준설계서, 시방서 및 내역서 등 자료를 폭넓게 담게 된다.

용역 결과보고서는 앞으로 자치구와 관련 기관에 배포하고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홈페이지에 전자책 형태로 게재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투명한 방음벽 등으로 피해를 입는 연간 8백만 마리의 야생조류를 보호하기 위해 실제 건축 설계에 적용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설계 자료집을 마련할 것”이라며 “공공뿐 아니라 민간건축물의 참여도 적극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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