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3.4억원’ 타이타닉 심해관광 잠수정 실종…수색 난항

입력 2023-06-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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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한 지 1시간 45분 만에 교신 끊겨
잠수정 내 산소량 최대 최대 96시간 버틸 정도
영국 억만장자 탐험가도 탑승

▲잠수정 '타이탄'의 평소 모습. 출처 오션게이트익스페디션
▲잠수정 '타이탄'의 평소 모습. 출처 오션게이트익스페디션

1912년 침몰한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보기 위해 심해로 내려가던 잠수정이 실종돼 미국 해안경비대가 수색에 나섰다고 19일(현지시간) CNN 등이 보도했다.

‘타이탄’이란 이름의 잠수정이 전날 오전 캐나다를 출발한 지 1시간 45분 만에 지상 본부와 교신이 끊어졌다. 신고를 받은 해안경비대는 항공기와 레이더를 이용해 타이탄 수색을 진행 중이다.

해안경비대는 실종 지점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근교 해변 케이프 코드에서 동쪽으로 900마일(약 1450㎞) 떨어진 곳이라고 밝혔다. 당시 잠수정에는 모두 5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탑승자들의 구체적인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이 중 한 명은 영국의 유명 억만장자 탐험가이자 ‘액션 에비에이션’ 회장인 해미시 하딩도 있다고 CNN은 전했다.

수색은 난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존 마우거 미 해안경비대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타이탄호 실종 지점이 너무 멀고 깊은 외딴 지역이라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잠수정을 찾아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모든 가용 자산을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현재 잠수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산소량이 최대 96시간을 버틸 정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잠수정은 미국 워싱턴주 소재의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익스페디션의 소유로, 이 회사는 캐나다 뉴펀들랜드 세인트존스를 출발, 대서양 해저 4000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 선체를 구경하는 8일짜리 관광상품을 운영해왔다. 이 관광상품 비용은 1인당 25만 달러(약 3억4000만 원)에 달한다.

오션게이트익스페디션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잠수정과 승선한 사람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타닉호는 1912년 영국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빙하에 부딪혀 침몰해 승객 15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후 1985년에서야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해저에서 잔해가 발견됐고, 이는 유네스코 수중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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