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회장 “미국, 전기차로는 아직 중국에 경쟁 안 돼”

입력 2023-06-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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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빠르고 대규모로 개발...현재는 수출까지”
“곧 미국 시장에도 올 것, 우리가 대비해야”

▲빌 포드 포드자동차 회장이 2월 13일 전기차 배터리 공장 관련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로물루스(미국)/AP뉴시스
▲빌 포드 포드자동차 회장이 2월 13일 전기차 배터리 공장 관련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로물루스(미국)/AP뉴시스
빌 포드 포드자동차 회장이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중국의 성장세를 강조하며 이들의 미국 시장 진출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포드 회장은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은 전기차 생산에 있어 아직 중국과 경쟁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포드는 경쟁을 준비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 회장은 “중국은 매우 빠르게, 대규모로 개발했고 이제는 수출하고 있다”며 “그들은 여기(미국 시장) 없지만, 어느 시점에 오게 될 것이고 우린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전기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자동차 생산국으로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해외로 판매된 중국산 자동차는 250만 대가 넘으며, 이는 2020년 이후 세 배 불어난 규모다. 이제 중국은 독일과 같은 전통적인 자동차 수출국에 도전할 수준이 됐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포드도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포드는 2월 미시간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35억 달러(약 4조4818억 원)를 투자하기로 하면서 중국 CATL과 기술 협력을 예고했다. 다만 이를 두고 미국 정부와 의회에서 지적이 나온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중국과 거리 두기에 나섰지만, 포드가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피트 부티지지 미 교통장관은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중국의 우위를 줄이려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중국의 손을 잡는 자국 기업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반면 포드 회장은 “우리가 한 거라곤 기술 라이센싱이 전부”라며 “엔지니어가 기술을 배우고 궁극적으로 우리 스스로 작업한다는 게 중요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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