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 “5년 후 매출액 1조 1500억 원 목표”

입력 2023-06-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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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가 에어프레미아의 비전과 방향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어프레미아)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가 에어프레미아의 비전과 방향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어프레미아)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Air Premia)가 2027년까지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대형 항공기 15대 이상을 도입하는 한편 매출액 1조 15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국제선 취항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상하반기 보잉 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 총 4대를 도입하고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 확장과 기단 확대 추세로 볼 때 향후 5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가 제시한 5년 후 목표 실적은 매출액 1조 1500억 원, 영업이익 1000억 원 이상이다. 유 대표는 “성장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2027년까지 15대, 2030년까지 20대 이상의 대형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라면서 “이와 함께 미주·유럽 주요 노선 발굴에도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올해 5월 뉴욕에 취항하며 미주 노선 운영에 나선 에어프레미아는 이달 23일 프랑크푸르트에 취항하며 유럽 노선 진출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에어프레미아가 추가 취항을 검토 중인 장거리 노선은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등 유럽 주요 도시와 시애틀, 하와이 등 미주 거점 지역이다. 이달 초 EDTO-180 인가를 받는 등 탄탄한 운항 역량을 입증해온 만큼, 에어프레미아의 장거리 노선 진출 전략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처럼 에어프레미아가 중장거리 노선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데는 현재 운영 중인 국제선 노선의 높은 탑승률과 고객 만족에 따른 자신감 또한 반영돼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7월 국제선 취항에 나선지 5개월 만에 싱가포르, 호찌민, LA, 나리타, 뉴욕 등 모든 정기노선 탑승률 80% 이상을 달성하며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 특히 지난달부터 운항을 시작한 뉴욕 노선은 취항 직후 탑승률이 95%에 달했으며, 이달 말 취항을 앞둔 프랑크푸르트 노선도 6월 항공편 평균 예약률 80%를 기록했다.

탑승률만큼이나 기내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에어프레미아가 자체적으로 시행한 NPS(Net Promoter Score) 조사에 따르면, “주변 지인에게 에어프레미아를 얼마나 추천하고 싶은지”를 묻는 문항의 응답 점수는 70점이었다. NPS 지표는 0점 이상일 경우 추천자가 비추천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50점 이상은 ‘훌륭한(excellent)’ 점수로 평가된다.

또한 조사에 참여한 탑승객 중 70% 이상이 좌석·기내식·승무원 서비스에 10점 만점에 8점 이상의 점수를 부여했으며, 추후 항공권 예약 시 에어프레미아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응답도 86.2%를 기록했다. 주관식 문항에서도 “한 번 타보면 계속 타고 싶은 항공사”, “비행기도 최신형이고 서비스도 좋으니 예약을 안 할 이유가 없다”, “기내식도 맛있고 서비스도 친절하다” 등의 호평이 잇따랐다.

에어프레미아가 단기간에 높은 브랜드 선호를 이끌어낸 밑바탕에는 고객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고객 지향 서비스’가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실제 온라인상에는 장거리 노선 탑승객 대상 간식 추가 제공, 고객센터 운영시간 연장 등 탑승객들의 의견을 반영한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유 대표는 “노선을 다양화하고 비즈니스 규모를 키울수록 고객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면서 “탑승객 분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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