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첨단 IP 협력 강화…파운드리 생태계 구축 '착착'

입력 2023-06-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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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차세대 설계자산(IP) 에코시스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고객에게 필요한 핵심 IP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새로운 팹리스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14일 삼성전자는 자사의 반도체 뉴스룸에 "이번 협력에는 파운드리 전 응용처에 필요한 핵심 IP가 포함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반도체 제품은 수많은 IP의 집합체다. 이를 개발하고 검증하는 데는 최소 2년에서 2.5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팹리스가 IP 개발을 IP 파트너에 맡긴다면, 칩 개발부터 양산에 이르는 시간을 기존 약 3.5년~5년에서 1.5~2년까지 줄일 수 있다.

협업에 따라 삼성전자가 PDK, DM 등 최첨단 IP 개발에 필요한 파운드리 공정 정보를 IP 파트너에 전달하면, IP 파트너들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정에 최적화된 IP를 개발해 국내외의 팹리스 고객에게 제공한다.

이번 IP 포트폴리오 확장에는 3나노부터 8나노 공정까지 활용할 수 있는 수십여 종의 IP가 포함됐다. PCIe 6.0, 112G SerDes, DDR5ㆍLPDDR5XㆍGDDR7 PHY 등 고속 데이터 입출력을 가능하게 하는 인터페이스 IP와 칩렛 등 최첨단 패키지용 UCIe IP 등을 글로벌 IP 에코시스템 파트너들과 함께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AEC-Q100과 ASIL 등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의 최고 수준 등급을 만족하는 오토모티브 IP도 확보함으로써 이 분야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한다.

삼성전자 측은 "글로벌 IP 파트너들의 협력으로 국내외 팹리스 고객들이 자신들의 반도체 제품을 생산할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정에 최적화된 IP를 적기에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반도체 기술 경쟁이 심화하고 설계가 복잡해지면서 반도체 제품을 빠르게 개발하기 위해 IP 회사들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전세계 반도체 IP 시장 규모는 2019년 39억 달러에서 2025년 102억 달러 수준으로 연평균 16.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56개 설계자산(IP) 파트너와 함께 4000개 이상의 IP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 파운드리사업부 출범 이후 IP 파트너와 IP를 지속 확보하며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노력은 고객 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삼성 파운드리의 고객 수는 2017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신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고객의 성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최첨단 IP 포트폴리오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IP 파트너 외 국내 IP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지속 확대해 고객의 혁신 제품 개발과 양산을 더 쉽고 빠르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 새너제이에서 이달 28일(현지시간)에 열리는 삼성파운드리포럼에서 이번 협력의 자세한 내용과 최첨단 IP 로드맵, 전략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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