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항공기술 기업 31개사 수출 금지 대상 추가

입력 2023-06-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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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초음속 무기 개발 등 군 현대화 지원 기업 대상
중국군 훈련 도움 준 남아공 비행학교도 제재
중국산 여객기 생산에 차질 생길 수도

▲미국과 중국 국기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중국 국기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상무부가 항공기술 부문을 중심으로 31개 중국 기업과 단체를 수출 금지 대상으로 추가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상무부는 중국항공산업(AVIC) 등 다수의 항공 관련 업체가 미국 기술이나 장비를 이용해 중국군 현대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판단, 대거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일례로 상무부는 새로 추가된 ‘상하이슈퍼컴퓨팅기술’에 대해 “중국군의 극초음속 무기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슈퍼컴퓨팅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VIC 산하 612 연구소는 공대공 미사일 설계와 제조 등에서 미국 부품을 확보하려 했다.

중국 이외 케냐와 라오스, 아랍에미리트(UAE), 파키스탄 등에서 12개 기업도 새롭게 제재 대상에 올랐다. 중국군 비행사를 훈련하기 위해 전직 영국군 조종사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비행 학교도 명단에 포함됐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중국과의 대화를 모색하면서도 안보와 직결된 기술 유출은 절대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매튜 악셀로드 상무부 수출 담당 차관보는 성명에서 “중국의 군사 현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미국 기술과 노하우 습득을 막는 게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제임스 루이스 연구원은 “새로운 제재 대상 기업들은 모두 중국 방위산업 기반의 일부”라며 “AVIC가 리스트에 오르면 중국이 추진하는 국산 여객기 생산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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