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맨손 등반은 오랜 꿈”…‘영국 스파이더맨’ 72층 맨손 등반

입력 2023-06-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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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외국인 남성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타워를 무단으로 등반하고 있다. 사진제공=송파소방서
▲12일 외국인 남성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타워를 무단으로 등반하고 있다. 사진제공=송파소방서
맨몸으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 등반한 영국 국적의 등반가 조지 킹 톰슨(23)이 경찰에 붙잡혔다. 톰슨은 2019년 런던 최고층 빌딩 더샤드(72층)을 무단 등반한 바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2일 오전 9시 30분께 톰슨을 건조물침입 혐의로 롯데월드타워에서 현행범 체포했다. 서울 송파소방서는 이날 오전 7시50분께 타워 서측을 등반하는 외국인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량 11대와 인원 54명을 출동시켰다. 서울 송파경찰서와 송파구청 등에서도 인원 39명, 차량 6대를 투입했다.

톰슨은 경찰과 소방 당국이 현장에 출동한 후에도 등반을 이어갔고 신고 당시 그는 42층 지점을 오르고 있었으며 오전 8시 47분께 72층을 통과했다. 톰슨은 소방당국 안내에 따라 오전 8시 52분께 73층 외벽에서 곤돌라에 탑승했고 오전 9시 2분께 구조 완료됐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건조물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상처 부위 없이 약간의 탈진 증상을 보여 회복 후 조사 중이다.

톰슨은 경찰 조사에서 ‘롯데월드타워에 올라 비행하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 6개월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고 3일 전 입국해 하루는 모텔에 투숙하고 이틀은 노숙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영국 영사에 통보하고, 통역을 동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톰슨은 이날 새벽 5시께부터 오전 9시까지 맨손으로 롯데월드타워의 외벽을 무단으로 오른 혐의를 받는다. 톰슨은 고층 건축물을 맨손으로 오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2019년 서유럽에서 가장 높은 ‘더 샤드’에 무단으로 올랐다가 체포된 바 있다. 87층 높이 빌딩에 오른 그는 무단침입 혐의로 고발돼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3개월 간 복역하기도 했다.

한편 롯데월드타워를 오르다 경찰에 체포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2018년 6월 프랑스 출신 유명 암벽 등반가 알랭 로베르가 롯데월드타워를 오르다 경찰에 체포됐다. 로베르는 2011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두바이 부르즈할리파(828m)를 6시간 만에 완등했다. 당시 송파경찰서는 그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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