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측, “라덕연은 종교” 발언에 뒤늦은 반성…“잘 보이고 싶었다”

입력 2023-06-07 17: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 컨설팅업체 대표 등이 구속기소 된 가운데, 가수 임창정이 논란을 빚은 과거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임창정은 주가조작 일당에게 30억 원을 투자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주가조작 세력의 골프회사가 연 투자자 모임에 참석, 청중들을 향해 투자금을 더 넣자고 부추기듯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 세력에 투자를 부추긴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당시 임창정은 라 씨를 ‘종교’와 같다고 추켜세우며 “너 잘하고 있어. 왜냐하면 내 돈을 가져간 저 XX 대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청중들 사이에서는 ‘믿습니다’, ‘할렐루야’ 등의 반응이 나왔다.

임창정은 “너 다음 달 말까지, 한 달 딱 줄 거야. 수익률 원하는 만큼 안 주면 내가 이거 다 해산시키겠다”며 “위대하라! 종교가 이렇게 탄생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임창정 측은 6일 방송된 MBC ‘PD수첩’에 보낸 서면을 통해 “라 씨에 대해 언급한 것은 자선 골프 행사였다”며 “이 자리에는 라 씨의 자산운용사에 자금을 맡겨 실제 수익을 거둔 많은 분이 계셨고, 그분들이 라 씨가 훌륭한 사업가이자 투자자라고 이야기했기에 임창정도 그런 줄만 알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임창정은 투자를 받아 인생을 건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일으켜 세워야 하는 입장이었기에 라 씨에게 잘 보이고도 싶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초대가수로 마이크를 넘겨받은 임창정은 분위기에 휩쓸려 라 씨를 추켜세우는 과장된 발언을 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행사 자리에 초대된 가수의 입장에서 주최 측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하는 것이 통상적이기는 하지만, 임창정은 당시 과장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 씨 등 주가 조작 일당은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등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워 약 7305억 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로 지난달 26일 구속기소 됐다. 이들에 대한 첫 재판은 이달 15일 열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859,000
    • -0.5%
    • 이더리움
    • 4,540,000
    • -0.26%
    • 비트코인 캐시
    • 688,000
    • -1.01%
    • 리플
    • 756
    • -0.92%
    • 솔라나
    • 208,900
    • -2.29%
    • 에이다
    • 678
    • -1.45%
    • 이오스
    • 1,214
    • +1.85%
    • 트론
    • 169
    • +2.42%
    • 스텔라루멘
    • 164
    • -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000
    • -2.83%
    • 체인링크
    • 21,010
    • -0.24%
    • 샌드박스
    • 666
    • -0.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