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사립대 10곳 중 8곳 운영 적자…등록금 동결에 재정 열악”

입력 2023-06-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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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및 사립대 운영 손익 현황' 보고서 발간

▲대교협 2023년 정기총회 (신태현 기자(이투데이DB))
▲대교협 2023년 정기총회 (신태현 기자(이투데이DB))

등록금 동결로 인해 비수도권 사립대 10곳 중 8곳은 운영수지 적자에 시달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7일 발표한 ‘대학 등록금 및 사립대학교 운영손익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비수도권 사립대 91개교 가운데 81.3%인 74개교의 운영수지가 적자로 나타났다.

2011년 33.3%와 비교해 비율은 48.0%포인트 확대됐다. 특히 재학생 수 5000명 이상 1만명 미만의 중규모 비수도권 사립대의 87.9%가 적자에 시달렸다.

수도권 사립대에선 70.8%가 운영수지 적자를 나타냈다. 역시 중규모 수도권 사립대의 적자 비율이 85.0%로 가장 높았다.

대교협은 대학들이 적자에 시달리는 이유로 주요 수입원인 등록금 동결을 꼽았다.

대교협에 따르면 올해 학생 1인당 연평균 명목등록금은 국공립대가 420만3000원, 사립대는 756만9000원이었다.

법정등록금 상한률만큼 등록금을 올렸을 경우, 올해 명목 등록금은 국공립대의 경우 622만6000원, 사립대는 1077만1000원이 돼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국제적인 사례를 봐도 등록금 동결은 이례적이라고 대교협은 꼬집었다.

2010∼2011년도와 비교해 2019∼2020년도 등록금이 인하한 국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가운데 한국이 유일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장기간의 등록금 인하·동결에 따른 사립대의 열악한 재정 여건 개선을 위한 대학의 수익 다각화 및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고등교육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대학 재정 확충뿐만 아니라 대학의 재정자립 능력 향상 및 자율성 확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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