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계부채, 사상 첫 17조 달러 넘어…사상 최대 규모

입력 2023-05-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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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증가세 둔화에도 인플레 여파에 전체 부채 증가

▲미국 시민이 달러 지폐를 세고 있다. 노스앤도버(미국)/AP뉴시스
▲미국 시민이 달러 지폐를 세고 있다. 노스앤도버(미국)/AP뉴시스
미국 가계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17조 달러(약 2경2720조 원)를 넘어섰다. 가계부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인플레이션 여파에 전체적으로 부채 규모가 불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CNBC와 CNN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한 올해 1분기 기준 미국 전체 가계부채가 전분기보다 0.9% 증가한 17조5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4분기보다 2조9000억 달러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규모가 됐다.

주목할만한 점은 신규 모기지 대출이 2014년 2분기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음에도 전체 가계부채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1분기 신규 모기지 대출은 3235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35%, 전년 동기 대비로는 62% 급감했다. 앞서 신규 모기지 대출은 2021년 2분기 저금리에 힘입어 1조2200억 달러로 최대치를 찍었는데, 지난해 봄부터 시작된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학자금 대출은 1조6000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90억 달러, 오토론은 1조5600억 달러로 100억 달러 각각 늘었다. 신용카드 관련 부채 잔액은 1분기 9억8600만 달러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뉴욕 연은은 “전체 가계부채 규모가 대부분 분야에서 증가했지만, 평균적으로 부채는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시중 모기지 금리가 6%대 중반을 찍고 있음에도 담보 자산 압류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른바 ‘리파이낸싱(재융자) 붐’에 주목했다. 뉴욕 연은에 따르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기간 총 1400만 건의 모기지가 리파이낸싱 됐는데, 이 중 64%는 주택 소유자가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월평균 220달러 지출 감소가 이뤄졌다. 뉴욕 연은은 “리파이낸싱이 늘어나면서 가계 재정상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신용카드 연체율은 0.6%포인트(p), 오토론 연체율은 0.2%p 각각 오르면서 팬데믹 이전과 비슷하거나 당시 수준을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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