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더스의 손' 돌아오나...AI 투자 벼르는 소프트뱅크

입력 2023-05-12 15:41 수정 2023-05-1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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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적자에도 의지 불태워
“손정의, 생성형 AI 등장에 회사 설립 때만큼 흥분”
메타, AI 마케팅 도구 샌드박스 공개
유럽 소비자위, 2년 전 발의한 AI법 개정 후 채택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2018년 11월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2018년 11월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최대 기술 기업 소프트뱅크가 인공지능(AI) 투자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2년 연속 적자를 낸 소프트뱅크는 이미 기술기업 투자로 크게 덴 기억이 있지만, AI 투자에 더 공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의 고토 요시미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AI 혁명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우린 공세를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소프트뱅크가 지원하는 일부 기술 기업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손정의 회장은 AI에 대한 소프트뱅크의 접근 방식을 연구하고 반도체 자회사인 ARM 상장 계획을 세우는 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며 “AI, 특히 생성형 AI가 마침내 등장했고 손 회장은 회사를 설립했을 때만큼이나 흥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알리바바 지분을 전량 매각해 현금을 확보한 소프트뱅크로선 실적 부진에도 AI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고토 CFO는 “알리바바 지분 청산은 전 세계 기업과 지역에 걸쳐 투자를 다각화하려는 노력”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들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간 AI 경쟁은 치열해진 상황이다. 메타는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서 새로운 AI 마케팅 도구인 샌드박스를 공개했다. 디지털 광고가 매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메타는 광고주들이 샌드박스를 통해 광고를 효율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생성형 AI 투명성과 안전성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의회 소비자보호위원회는 투표를 통해 AI 규제 법안을 채택했다. 해당 법안은 2년 전 발의했던 초안에 여러 조항을 추가한 개정안이다. 내달 본회의를 거쳐 최종 승인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법안은 기본적으로 기업이 AI 모델을 시장에 출시하기 전 안전 점검과 데이터 거버넌스 관리, 위험 완화를 의무적으로 수행하도록 한다. 이 과정엔 이용자의 건강과 안전, 기본권, 민주주의, 법치주의 등의 다양한 가치가 포함된다.

또 기업들은 AI 법안을 토대로 설립될 EU 데이터베이스에 자사 AI 시스템을 등록해야 하고 AI 개발에서 비롯하는 에너지 소비와 자원 사용을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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