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책방 열정페이’ 논란에 자원봉사자 모집 취소…“과욕된 듯”

입력 2023-05-08 10: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평산책방’에서 현판식을 마친 뒤 책방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평산책방’에서 현판식을 마친 뒤 책방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이 임금을 받지 않고 근무하는 자원봉사를 모집해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이자 결국 자원봉사자 모집을 철회했다.

8일 평산책방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원봉사자 모집을 일단 철회하고 앞으로 필요할 때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공익사업을 밝히고 재단회원을 상대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자 한다”며 “자원봉사자 모집은 마을안내와 마을 가꾸기, 책 읽어주기 등 앞으로 재단이 하고자 하는 공익사업을 위한 것이다. 공익사업 프로그램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자원봉사자 교육이 필요하고 특히 책 읽어주기 봉사의 경우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할 수도 있어서 미리 자봉단을 꾸려두려고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평산책방은 이달 11일부터 올해 말까지 평산책방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다. 8개월 간 오전과 오후 각각 4시간씩, 종일 8시간 자원봉사할 사람 50명을 선착순으로 받는다고 알렸다. 단 점심 식사는 8시간 근무하는 종일 봉사자에게만 제공된다고 공지해 ‘열정페이’ 논란이 일었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말만 자원봉사자 모집 일 뿐 실제로는 사라져야 할 열정페이를 강요한 것이다. 무리하게 최저임금을 인상한 문 전 대통령이 무임금을 버젓이 꺼낸 것은 ‘내로남불’ DNA가 발현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여옥 전 의원도 “돈 받고 책 파는 평산책방이 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느냐”며 “반나절 봉사자는 밥도 안 준다. 부실위험업장 운영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해당 논란에 평산마을 측은 한 “자원봉사를 하시겠다는 분이 워낙 많아서 따로 공고를 낸 것이다. 법인 형태인 평산책방에는 정직원이 있고 그분들께는 높은 수준의 처우를 보장하고 있다”고 중앙일보에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6일 문을 연 평산책방은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사비를 들여 만들었다. 개점 후 일주일 만에 1만여 명이 방문했고 책 5582권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책방운영은 주로 문화계 인사로 구성된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주민이 참여하는 책방운영위원회가 맡는다. 수익은 전액 재단에 귀속되고 이익이 남으면 평산마을과 지산리. 하북면 주민들을 위한 사업과 책 보내기 같은 공익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美·日·대만 증시는 사상 최고치 돌파⋯코스피도 신고가 ‘코앞’일까
  • 냉방비 인상 없이 한전은 버틸까⋯커지는 한전채 부담
  • '우리동네 야구대장' 고된 프로야구 팬들의 힐링 방송 [해시태그]
  • 美 유명 가수 d4vd, 14세 소녀 살해 범인?⋯살인 혐의로 체포
  • 항공유 바닥난 유럽 항공사⋯잇따라 운항편 감축
  • 칼국수 1만원 시대⋯"이젠 뭘 '서민음식'이라 불러야 하죠?" [이슈크래커]
  • Vol. 4 앉아 있는 시간의 가치: 상위 0.0001% 슈퍼리치들의 오피스 체어 [THE RARE]
  • '수출 호실적' 경상수지 흑자 커질수록 뛰는 韓 환율⋯왜?
  • 오늘의 상승종목

  • 04.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576,000
    • +2.58%
    • 이더리움
    • 3,571,000
    • +3%
    • 비트코인 캐시
    • 668,500
    • +0.38%
    • 리플
    • 2,179
    • +1.77%
    • 솔라나
    • 131,000
    • -0.23%
    • 에이다
    • 382
    • +0%
    • 트론
    • 482
    • +0%
    • 스텔라루멘
    • 257
    • +3.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130
    • +2.55%
    • 체인링크
    • 14,190
    • +0.64%
    • 샌드박스
    • 123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