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여야 원내대표’ 만남 제안에 “대표 먼저”

입력 2023-05-0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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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일 오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를 예방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축하 난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일 오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를 예방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축하 난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일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만남을 제안한 대통령실에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이 먼저 아니겠냐”며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날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박광온 원내대표의 비공개 예방 후 기자들을 만나 “이 정무수석은 윤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와 만날 의향이 있다. 여야 원내대표가 따로 만나는 과정에서 본인을 부르면 올 수도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다만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먼저 만나는 게 순서라고 명확히 이야기했다”며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윤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만남이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패싱’하고 박 원내대표와 회동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취지다.

김 원내대변인은 또 “대통령실도 '여야가 너무 격하게 정치를 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대통령실도 여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니 여야 간 대화가 잘 이뤄졌으면 한다'고 했다”며 “박 원내대표도 이에 동의한다고 했다”고도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정무수석 예방 모두발언에서 “이렇게 와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여당과 정부와 대통령실이 야당을 건강한 국정 운영의 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대화해나갔음 좋겠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 취임 1년 동안 야당 대표와 회동이 없었던 점도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야당 대표 회동이 성사되지 못한 건 저희로선 아쉬운 대목”이라며 “이 정무수석이 대통령께 가시면 그 부분에 대해서 야당 대표와의 회동이 대화 복원의 출발이 되도록 각별한 과심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정무수석도 “대통령께서도 기대를 많이 하고 계신다”며 “좋은 일들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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