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세원, ‘사망 원인’ 의문 증폭…전문가들 “링거 원인 아니야”

입력 2023-04-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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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방송인 고(故) 서세원이 캄보디아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운데, 당초 사망 원인으로 밝혔던 링거가 사인이 됐을 가능성은 낮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학 관련 유튜브 채널 ‘비온뒤’를 운영하는 홍혜걸 박사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서세원 씨 죽음으로 링거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한마디로 링거가 사망원인이 아니냐는 일부 추측은 ‘넌센스’”라고 주장했다.

홍 박사는 “링거는 체액과 동일한 성분으로 물과 전해질이 기본이다. 필요에 따라 포도당과 아미노산이 들어갈 뿐 어떠한 독성 혹은 알레르기 부작용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씨 사망은 아마 지병 등 기왕력(기존 병력) 있거나 심장 쪽 돌연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의 남궁인 교수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홍 박사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남 교수는 “링거를 맞다가 쇼크나 알레르기가 나는 것은, 저도 15년째 많은 사람들에게 링거를 놓고 있지만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면서 “다만 수액이 오염되었거나 다른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는 물질이 들어있으면 쇼크사와 인과관계가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초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거나 혹은 링거를 맞고 있는데 다른 의학적 사건이 벌어졌는지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내과병원 원장인 봉정민 의사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보도된 사진을 보니 전혀 조절되지 않는 당뇨 환자의 특징이 보였다. 이에 의문이 스르륵 풀리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봉 원장은 “유족들은 (서세원의 사망이) 의료사고라며 부검을 한다는데 사인은 심근경색이 아닐까 추측한다”며 “일반적인 당뇨 환자는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혈관이 막히면서 심장 기능이 떨어진다”고 전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주변에 의사가 없었던 이유로, 링거가 범인일지 (의료가 낙후된) 캄보디아가 범인일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한편, 서씨는 지난 20일 오전 11시경(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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