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도에 첫 매장 오픈...소비시장 잡을 수 있을까

입력 2023-04-1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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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BKC 매장 오픈...20일 수도 뉴델리에 두 번째 매장도
인도 상위 10% 월 소득, 아이폰 가격 절반도 안 돼
주요 생산 기지로서 인도 역할 기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18일 뭄바이 애플 매장 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뭄바이(인도)/AP뉴시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18일 뭄바이 애플 매장 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뭄바이(인도)/AP뉴시스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 인도에 애플이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시장 점유율 확대와 생산기지 이전을 꾀하는 애플이 인도 소비자까지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뭄바이에 첫 오프라인 매장인 BKC를 열었다. 매장 오픈 행사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했다. NYT는 이날 많은 팬이 몰려와 쿡 CEO를 맞이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20일 수도 뉴델리에서 가장 큰 쇼핑몰에 두 번째 매장인 사켓(Saket)을 오픈할 예정이다.

애플에 인도는 중요한 개척지다. 지금껏 인도는 애플 자체 매장이 없는 가장 큰 국가였다. 국가 규모가 훨씬 작은 스위스와 마카오에도 매장이 각각 4개, 2개씩 있다. 하지만 자국 안에 애플 스토어가 있는 곳은 모두 1인당 소득이 인도보다 몇 배씩 높은 나라들이다. 애플에 인도 소비자 가격 책정이 난제인 이유다.

애플의 대표 제품은 모든 곳에서 거의 동일한 가격에 판매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가격이 저렴한 곳에서 사재기한 사람들이 제품을 암시장에서 거래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날 수 있다. 인도는 상위 10% 소득 계층의 월 소득이 2만5000루피(약 40만1500원) 정도다. 이는 100만 원이 훌쩍 넘는 아이폰 출시 가격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NYT는 “많은 사람이 아이폰을 사용할 수 없는 인도에서 애플 생태계는 더디게 확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애플과 인도의 관계는 빠르게 진전하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생산 허브로서 인도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NYT는 “하이앤드(High end·고가) 제조업의 이전이 또 다른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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