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미 금융사의 부실자산 우려와 돼지독감 사태로 장 중 한떼 1300선을 내주는 등 급락했습니다. 장 중 코스피 지수가 1300선을 내준 것은 지난 9일 이후 근 3주만입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9.59포인트(2.95%) 하락한 1300.2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전 중만 해도 소폭의 약세를 보였던 증시는 미 금융사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오후들어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뱅크오브 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등이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여기에 전날 돼지독감 수혜로 급등한 의약품업종이 차익 매도 된서리를 맞으면서 지수 하락에 일조했습니다. 외국인은 오전 중 매수에서 오후 들어 매도로 돌아서면서 58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621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기관과 함께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입니다. 개인은 190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힘을 쓰지 못했고 그나마 프로그램이 4889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하락폭을 줄이는 데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