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등 압수수색

입력 2023-04-12 21: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정근 휴대전화서 “봉투 10개 전달해달라” 녹음 확보
윤관석, “돈 봉투와 아무 관련 없다”…의혹 전면 부인

▲왼쪽부터 윤관석 의원, 이성만 의원 (연합뉴스)
▲왼쪽부터 윤관석 의원, 이성만 의원 (연합뉴스)

검찰이 2021년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최소 수천만 원 규모의 불법 정치자금이 오간 정황을 파악하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12일 민주당 3선 중진인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의 국회·인천 지역구 사무실과 자택, 같은 당 이성만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과 집, 강래구 한국감사협회 회장 자택, 민주당 관계자 관련 장소 등 2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2021년 5월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윤 의원과 이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금품을 제공할 것을 지시·권유하거나 법이 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검찰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 회장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구속기소)을 통해 윤 의원 측에 불법 자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는 과정에서 강 회장이 “봉투 10개가 준비됐으니 윤 의원에게 전달해달라”고 말한 녹음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음본에서 언급된 액수는 최소 수천만 원 규모로 전해졌다.

검찰이 녹음에 나오는 돈 봉투 외에도 다양한 전달 경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 범위를 넓힌 만큼 불법 정치자금 액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윤 의원이 당시 당 대표로 선출된 송영길 캠프에서 일했던 만큼 송 전 대표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돈 봉투 의혹과 저는 아무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 이후 강 회장과 이씨, 윤 의원 등 핵심 관계자들을 불러 돈 봉투의 실체와 자금 원천·성격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 4PM] "尹 대통령, 채상병 특검을 받아야만 하는 이유"
  • "이렇게 극적인 경기 처음"…'최강야구' 최강몬스터즈, 2024 개막전 짜릿한 승리
  • 민희진, 10일 어도어 이사회 연다…임시주총 의안 상정
  • "어버이날 쉬게 해주세요" [데이터클립]
  • 정부 "의대 증원 회의록, 작성 의무 준수…숨길 이유 없어" [상보]
  • 하루 이자만 수십억… 고금리에 대기업도 쓰러질 판 [고금리 직격탄]
  • 비트코인, 美 규제 움직임에 희비 교차…"조정 국면, 매우 건강한 신호" [Bit코인]
  • [기업탐구] SK하이닉스, HBM 패권의 무게를 견뎌라…‘20만닉스’ 갈 수 있나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291,000
    • -0.57%
    • 이더리움
    • 4,313,000
    • -1.57%
    • 비트코인 캐시
    • 674,000
    • +1.97%
    • 리플
    • 751
    • +0.67%
    • 솔라나
    • 217,300
    • +1.64%
    • 에이다
    • 631
    • -2.47%
    • 이오스
    • 1,140
    • -1.89%
    • 트론
    • 168
    • +0.6%
    • 스텔라루멘
    • 154
    • -1.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500
    • +0.39%
    • 체인링크
    • 20,230
    • -3.62%
    • 샌드박스
    • 618
    • -3.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