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눈꼬리 찢는 광고로 또 인종차별 논란…中 누리꾼 분노

입력 2023-04-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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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디올 공식 인스타그램)
▲(출처=디올 공식 인스타그램)
프랑스 명품브랜드 디올이 또 인종차별 논란을 빚었다.

12일 웨이보 등 중국의 SNS에서는 디올의 광고 사진이 빠르게 확산했다. 광고 사진에는 한 아시아계 모델이 눈꼬리를 위로 당기는 모습이 확대돼 담겼다.

서양인이 동양인의 생김새를 묘사하면서 눈을 찢는 것은 대표적인 인종차별적 제스처인데, 이 사진이 그 행동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디올의 인종차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 비판이 더 거센 상황이다.

2021년 11월 상하이 웨스트 번드 아트센터에서 열린 ‘레이디 디올’ 전시회에서는 아시아계 여성 모델이 청나라 전통 의상을 입은 채 디올 가방을 들고 있는 사진이 전시됐다. 검게 그을린 피부와 스모키 화장, 게슴츠레 뜬 눈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중국에서는 ‘디올이 중국 여성을 비하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중국의 국영 신문 베이징데일리는 ‘이 여성이 디올 눈에 비친 아시아 여성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디올을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디올은 SNS에 게재한 입장문을 통해 “논란된 사진은 회사의 상업 광고사진이 아닌 작가의 전시회 출품작”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회사는 여론을 높이 평가하고 중국인들의 감정을 존중한다”며 “중국 소비자와 사회에 대한 우리의 진심과 성의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을 찍었던 중국인 사진작가도 “미숙하고 무지했다”며 고개를 숙였고, 해당 사진은 전시회에서 내려갔다.

해당 사진의 모델이었던 차이낭낭에게도 비난이 향하자, 그는 SNS를 통해 “나는 전문 모델로 광고주가 원하는 모습으로 사진을 찍었을 뿐”이라고 호소한 바 있다.

▲2021년 11월 상하이 웨스트 번드 아트센트에서 열린 ‘레이디 디올’ 전시회 ‘’(출처=웨이보 캡처)
▲2021년 11월 상하이 웨스트 번드 아트센트에서 열린 ‘레이디 디올’ 전시회 ‘’(출처=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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