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치 초보 尹에 3金 바라는 건 난센스” vs 유시민 “그럼 지혜 모아야”

입력 2023-04-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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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100분 토론’, 유튜브 채널 ‘MBC 100분토론’)
▲(출처=MBC ‘100분 토론’, 유튜브 채널 ‘MBC 100분토론’)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소통, 토론 부족 비판에 대해 “정치 초보 대통령을 뽑아 놓고 노련한 삼김(三金) 정치와 같은 대화와 토론, 타협을 해달라는 것은 난센스”라고 9일 밝혔다.

홍 시장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날 밤 MBC ‘100분 토론 1000회 특집’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 집권 1년 평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 수사와 한일정상회담 등 주요 현안을 두고 토론했다.

‘100분 토론’에서는 ‘현실정치에서 토론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냐’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는데, 이때 ‘토론이 안 된다’고 답한 응답자 중 상당수가 국민의힘과 윤 대통령의 책임이 크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홍 시장은 “1년도 안 된 대통령에게 정치력이 없다고 하는데, 그건 일반적인 상식”이라며 “정치력 없고 초보인 대통령을 뽑아놓고 노련한 삼김 정치와 같은 대화와 타협을 해달라는 건 난센스”라며 “이왕 뽑았으니 도와주고 밀어줘서 대통령이 스스로 잘하도록 만들면 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은 “동의한다. 홍 시장 말대로 정치 경험이 일천하고 행정 경력도 검찰밖에 없다면 잘하게 도와야 한다”면서도 “전제 조건은 본인이 잘하려고 마음을 먹고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는 태도”라고 짚었다.

이어 “그런데 지금 대통령은 생각을 모르겠다. 사진 찍는 것은 술, 음식 관련된 것만 잔뜩 나오고 대통령실 사진은 인스타그램에 올릴 것 같은 영부인 사진만 올라온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최소한 여론을 듣는 시늉도 안 한다는 지적에 대해 홍 시장은 “국회에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이 대통령 당선 뒤 정부조직법 한 번이라도 도와준 적 있나”라고 반박했다.

홍 시장은 “정권이 바뀌면 제일 먼저 하는 게 정부 조직”이라며 “5년간 운영할 정부 조직을 그 사람 마음대로 들어주는 건데 정권 출범 전에 뭘 하려 해도 정부 조직 자체가 봉쇄됐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야당이) 오로지 자기 당대표 방탄만을 위해 하고, (검찰이) 계류 중인 사건, 대선 중 문제 된 사건을 수사하는데 대통령이 수사하지 말라고 하겠나. 그건 못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 명목으로 대화를 응하지 않고 있단 지적에 대해선 “수사받고 있는 사람을 당 대표로 뽑은 게 문제가 크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유 전 이사장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게 많으니 그 문제를 논외로 하고 얘기 좀 하자고 할 수 있지 않나”라면서 “대통령이 안 내킨다고 않나”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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