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축출되거나 암살...그러면 전쟁 끝날 것”

입력 2023-04-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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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IA 전 방첩부장 전망
“권력 유지하지 못할 것…강력한 反푸틴 세력 있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크렘린궁에서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모스크바/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크렘린궁에서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모스크바/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죽을 운명(dead man walking)’에 처했다고 미국 전 중앙정보국(CIA) 고위 관료가 말했다.

제임스 올슨 전 CIA 방첩 부장은 3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더선과 인터뷰에서 “푸틴이 현재 승산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끝도 없는 교착 상태로 빠지거나 푸틴의 죽음과 함께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푸틴이 권력을 잡고 있는 한 전쟁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쟁이 종료되는 길은 푸틴이 죽거나 축출되는 것 뿐”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푸틴이 권력을 유지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군부, 정보기관, 올리가르히(신흥재벌) 내에 강력한 반푸틴 세력이 있다”면서 “푸틴이 러시아를 망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고, 할 만큼 했다고 보는 이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이 쫓겨날 것으로 본다”면서 암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올슨 전 부장은 “상황이 푸틴에게 좋지 않다”면서 “측근 중에서 푸틴에 등을 돌리는 이들이 있을 수 있고, 푸틴이 제거되면 전쟁은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푸틴 대통령은 내부 쿠데타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0년간 리비아를 철권 통치하다가 2011년 시민혁명으로 축출됐고, 끝내 반군에 살해된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자와 같은 운명에 처할 수 있음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성과는커녕 굴욕적 패배감을 맛보고 있다. 러시아 스스로도 전쟁이 길어지고 피해가 막대하다는 걸 인정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사망한 러시아 병사만 17만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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