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16조 규모 이상 외화송금 거래 확인

입력 2023-04-04 10: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NH선물 50.4억 달러, 신한은행 23.6억 달러

금융감독원이 16조 규모의 이상 외화 송금 거래를 확인했다. 조만간 제재심 심의를 거쳐 관련 금융회사 및 임직원에 대한 제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국내은행 12개, NH선물 등 총 13개사를 검사한 결과 122억6000만 달러(16조385억 원, 84개 업체) 규모의 이상 외화송금거래 및 금융회사(임직원)의 외국환거래법 등 법규 위반 혐의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NH선물이 50억4000만 달러로 가장많았고, 신한은행 23억6000만 달러, 우리 16억2000만 달러, 하나 10억8000만 달러, 국민 7억5000만 달러, 농협 6억 4000만 달러 순이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6월 우리・신한은행을 시작으로 은행 자체점검 결과 거액 이상 외화송금이 발견된 10개 은행(8~10월) 검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9~10월에는 NH선물에 대해서도 거액 이상 외화송금 관련 검사를 진행했다.

금감원은 수출입 가장 송금업체 등에 대한 조사․수사권을 가진 관세청 및 검찰과 관련 검사자료를 공유했다.

관세청은 외국환거래법상 수출입거래, 환치기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송금업체의 재산 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 등 위법성 수사했다.

검찰은 우리은행 전 지점장 등 포함 외화송금 관련 다수 위법 혐의자 구속·불구속 기소했다. 대구지검은 우리은행 전 지점장 포함 8명 구속기소, 1명 불구속 기소하고 NH선물 직원 1명 구속기소, 4명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송금업체 등 관련자 11명 구속 기소, 9명 불구속 기소했다.

금감원은 3월말경 금융회사에 검사결과 조치예정내용을 사전 통지했고 향후 신속히 제재심 심의 등 관련절차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해당 금융회사(영업점 포함) 및 관련 임직원에 대해 관련법규 및 절차에 따라 최대한 엄중 조치(업무 일부정지, 임직원 면직 등)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상외화송금 재발방지를 위해 국내은행과 TF를 구성해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외화송금시 은행의 필수 확인사항을 표준화하고, 영업점‧외환사업부‧유관부서의 '3선 방어' 내부통제 체계 마련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선 방어는 고객의 거래사유 및 금액, 지급절차(사전신고)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거래상대방(송금인 및 수취인), 거래금액, 거래품목, 대금결제방식, 무역거래 형태 등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김호중 소속사 대표 "운전자 바꿔치기 내가 지시"…김호중 대리 출석 녹취는?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노벨상 선진국 호주下] R&D 예산 GDP 0.5%인데…기초과학 강국 원동력은
  • AI 패권 도전한 日, 라인야후 사태 불 지폈다
  • 도마 오르는 임대차법, 개편 영향은?…"전세난 해소" vs "시장 불안 가중"
  • 中 본토 투자자 ‘거래 불가’…홍콩 가상자산 현물 ETF 약발 ‘뚝’
  • 속보 "슬로바키아 총리, 현재로선 생명 지장 없는 상태"
  • [종합] 뉴욕증시 3대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093,000
    • +6.64%
    • 이더리움
    • 4,208,000
    • +3.95%
    • 비트코인 캐시
    • 646,000
    • +7.22%
    • 리플
    • 722
    • +2.7%
    • 솔라나
    • 220,400
    • +10.48%
    • 에이다
    • 630
    • +4.83%
    • 이오스
    • 1,115
    • +4.99%
    • 트론
    • 175
    • -0.57%
    • 스텔라루멘
    • 149
    • +3.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500
    • +7.4%
    • 체인링크
    • 19,370
    • +6.14%
    • 샌드박스
    • 608
    • +6.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