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탐구생활] '3연임 도전' 장현국…"위믹스의 다음 과제는 '시너지'"

입력 2023-03-27 05:00 수정 2023-03-2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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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말 임기 만료지만 연임 가능성 높아
위믹스 이끌 대체 불가능한 인물로 평가
위메이드 위믹스 시너지로 기대에 부응해야

▲위믹스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온라인 간담회 캡쳐)
▲위믹스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온라인 간담회 캡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의 연임 여부가 31일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2014년부터 위메이드 대표이사를 역임한 장 대표는 선제적으로 블록체인 사업에 진출해 자사 가상자산 ‘위믹스’ 성장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말 위믹스 국내 거래소 상장폐지로 위기를 겪었으나, 올들어 코인원 거래소 재상장에 성공했다. 이번 주총에서 선임이 결정되면 장 대표는 3번째 연임에 성공하게 된다.

업계는 장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위메이드의 핵심 사업인 위믹스 탄생을 함께해 온 장 대표를 대체할 인물이 없다는 게 이유다. 지난해 12월 7일 위메이드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를 상대로 낸 위믹스 상장폐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소송 결과가 나오기 전 1000원대에 거래되던 위믹스는 다음날 200원대까지 내려앉았다.

같은 날 위메이드 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위메이드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 넘게 하락해 위믹스 가처분 신청 결과 여파를 정통으로 맞았다. 위메이드 주가는 위믹스가 닥사로부터 상장 폐지 통보를 받은 다음 날인 11월 25일 28.29% 하락해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위믹스와 위메이드는 다시 한번 완벽한 동조현상을 보였다.

장 대표는 위믹스 상장폐지 통보를 받은 11월 이후 투자자 보호 및 신뢰 확보에 나섰다. 11월에는 코인마켓캡과 실시간 연동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코인마켓캡에서 위믹스 △총 공급량 △유통량 등 2가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가처분 신청 기각 이후에는 위믹스 바이백ㆍ소각을 비롯해 국내ㆍ외 가상자산 거래소 상장 성공과 예고를 하며 투자자 보호에 나섰다. 지난해 4월부터 위메이드 지분 배당금 및 급여를 이용하 위믹스 구매도 이어갔다. 장 대표의 계획은 통했다. 지난 2월 16일 마침내 위믹스는 국내 원화거래소인 코인원에 재입성했다.

코인원은 △위믹스의 유통량 문제 해소 △투자자 혼란 야기할 수 있는 행위 수행하지 않겠다는 확약 △위믹스 관리 전담 시스템 구축 및 조직 개편 진행 등 3가지 이유를 들어 위믹스 재상장 이유를 밝혔다.

위믹스 원화 거래 재개 소식에 16일 위믹스 가격은 전날 대비 30% 급등하기도 했다. 위메이드 주가는 같은 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장 대표는 한 몸이 된 위믹스와 위메이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과 위메이드의 게임 IP 접목시켜 게임의 기본 목적인 재미를 잡겠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최근 진행한 GDC 2023 기조연설에서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게임 토큰과 NFT를 만들고, 게임 안팎에서 거래되면서 토크노믹스를 형성하면 게임이 훨씬 더 재미있어질 것”이라며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서 누구나 미르4의 게임 토큰과 NFT를 활용해 새로운 게임을 제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미르4와 미르M 글로벌 버전 간 인게임 경제의 상호작용에 대해 설명하며, “흑철과 게임 토큰인 드레이코와 드론 그리고 거버넌스 토큰 하이드라와 도그마가 이루는 구조를 통해 서로의 경제가 연결된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형성하고, 이는 다시 인터게임 플레이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미르4 글로벌에서는 게임 아이템인 흑철을 채굴할 수 있다. 흑철은 위믹스 크레딧으로 바꿀 수 있는 드레이코로 교환할 수 있다. 위믹스 크레딧은 위믹스 코인으로 바꿔 현금화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게임과 현실을 넘나들며 토큰 경제에 참여하면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모든 게임은 하나의 섬과 같이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모든 게임을 하나로 연결할 것”이라며 “인터게임 이코노미와 인터게임 플레이를 통해 서로 다른 게임과 서비스, 현실이 연결되며 형성되는 거대한 생태계가 곧 메타버스”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위믹스가 유틸리티성이 확인되는 코인은 맞다”라면서도 “지난해 발생한 일련의 일들로 신뢰 리스크가 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장 대표는 사업 신뢰성 확보를 통한 위믹스 위메이드 시너지 효과를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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