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지분 전량 매도 어려워진 하이브, 주가 하락하면 수백억 손실 가능성

입력 2023-03-25 1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카카오 공개매수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SM) 보유 지분을 처분하려던 하이브가 전량을 팔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공개매수가 완료된 후 SM의 주가가 급락하면 남은 지분에 대한 평가손실을 떠안게 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주당 15만 원에 SM 발행주식의 35%를 사들이는 공개매수가 목표 물량을 넘어서는 ‘오버 부킹’으로 끝났다.

카카오는 목표 물량(833만3641주) 이상으로 청약이 들어오면 초과분은 매수하지 않고 안분비례로 매수물량을 할당한다. 이에 따라 SM 주주는 보유한 주식을 다 팔지 못할 수 있다.

매수 주체인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15.78%), SM의 자기주식(1.3%),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1.1%) 등을 제외하고 모든 기관·개인이 참여했다고 가정하면 공개매수 청약이 가능한 주식 수는 2207만여 주다. 청약 경쟁률은 최고 2.65 대 1로 추산된다.

이 경우 공개매수 참여자들은 처분하고자 하는 물량의 37% 정도만 카카오에 매각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보유 중인 353만7237주 가운데 139만여 주만 팔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는 SM 주식을 주당 12만 원에 사들여 시세 차익은 약 417억 원 수준이다. 그러나 236만여 주의 남은 물량은 당분간 보유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만일 SM 주가가 경영권 분쟁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면 수백억 원대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올해 2월 초 주가인 9만 원으로 떨어지면 하이브는 주당 3만 원의 손실을 본다. 평가손실액은 700억 원대로, 공개매수 차익보다 손실이 커진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375,000
    • +0.25%
    • 이더리움
    • 4,507,000
    • +0.16%
    • 비트코인 캐시
    • 692,500
    • +0.73%
    • 리플
    • 752
    • +0.53%
    • 솔라나
    • 206,900
    • -0.77%
    • 에이다
    • 677
    • +0.15%
    • 이오스
    • 1,172
    • -4.56%
    • 트론
    • 171
    • +2.4%
    • 스텔라루멘
    • 163
    • +0.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900
    • -0.42%
    • 체인링크
    • 20,940
    • -0.66%
    • 샌드박스
    • 657
    • +0.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