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1000세트 완판 ‘저탄소 한우’ 상시 판매

입력 2023-03-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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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에서 고객이 저탄소 한우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고객이 저탄소 한우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전북대학교, 고창부안축협과 손잡고 ‘저탄소 한우’ 판로 확보에 나선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친환경·유기농 식품 시장의 규모가 2조 원을 돌파했고, 2025년 2조 1300억 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 명절 국내 유통사 최초로 저탄소 한우를 선보인 데 이어 오는 22일부터 본점, 잠실점, 강남점, 분당점에서 상시 판매를 시작한다. 이 상품은 전북대학교와 고창부안축협이 2년간의 산학협력을 통해 품종과 사육 방식을 개선, 일반 한우보다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였다.

저탄소 한우는 도축 시점이 빨라 육질이 연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설 선물 판매 기간(1/2~1/20) 동안 선보인 선물 세트는 준비 물량 1000개가 완판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대표 상품은 ‘저탄소 한우 로얄 GIFT(56만 원)’, ‘저탄소 한우 특선 GIFT(46만 원)’ 등으로 ‘저탄소 한우’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등심, 안심, 채끝 등의 구이용 부위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 세트 판매 기간 ‘저탄소 한우’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4개 점포를 시작으로, 상시 판매 점포를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오는 28일까지 ‘저탄소 한우’ 전 품목을 30%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또한 상품부터 포장까지 ‘친환경 식품’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17년 ‘케이지 프리 달걀’을 전 점에 도입했으며, 선물 포장에 쓰이는 부자재도 종이 펄프와 친환경 아이스팩 등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지속적으로 변경하고 있다.

도상우 롯데백화점 축산&수산팀장은 “저탄소 한우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전북대학교 및 고창부안축협과 1년 이상의 협의 및 준비 과정을 거쳤다”면서 “앞으로도 우리나라 농가들과 함께 다양한 친환경 콘텐츠를 선보이며 ESG 경영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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